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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최초 여성 기능장 율곡이이함 유지현 중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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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최초 여성 기능장 율곡이이함 유지현 중사

입력
2016.06.1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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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스함 전산부사관 유지현 중사

해군 최초의 여성 기능장인 유지현 중사가 이지스함인 율곡이이함에서 함정 네트워크를 점검하고 있다. 해군제공
해군 최초의 여성 기능장인 유지현 중사가 이지스함인 율곡이이함에서 함정 네트워크를 점검하고 있다. 해군제공

해군 최초의 여성 기능장이 탄생했다. 해군은 12일 “7,600톤급 이지스구축함인 율곡이이함의 전산부사관인 유지현(33) 중사가 지난달 말 통신설비 기능장 시험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기능장은 기능계 국가기술자격으로는 가장 높은 등급으로, 최고수준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갖춘 전문가에게 부여된다.

유 중사의 원래 꿈은 항공기 승무원이었다. 하지만 부산 동주대 항공운항과 2학년 때 예비역 해군 원사인 아버지의 권유로 2003년 해군의 첫 여군 부사관이 됐다. 전공도 아닌 통신설비 분야에서 오직 군입대 후 갈고 닦은 실력만으로 기능장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정보처리 산업기사 등 관련 자격증도 5개나 갖고 있다.

유 중사는 함정이 출동하면 하루 8시간씩 당직을 끝내고 남는 시간에 잠을 아껴 시험공부를 했다. 함정이 정박해 집으로 퇴근할 때는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자녀를 재우고 밤늦도록 책과 씨름했다. 남편 한덕수 상사도 해난구조대(SSU) 요원인 해군가족이다.

유 중사는 “지난 3월부터 율곡이이함의 네트워크 장비 운용 임무를 맡으면서 고도의 전문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기능장에 도전했다”며 “최고의 기술력을 갖춘 정보통신 부사관으로서 부대 전투력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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