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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석ㆍ정지석' 토종 맹활약, 봄 배구 악몽 떨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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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승석ㆍ정지석' 토종 맹활약, 봄 배구 악몽 떨쳐낸다

입력
2018.03.2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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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점보스/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대한항공이 봄 배구 악몽을 떨쳐내려 하고 있다.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리며 최종전으로 승부를 끌고 갔다.

대한항공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삼성화재와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완승을 거뒀다. 대한항공은 지난 1차전 패배 당시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이 완벽하게 살아난 컨디션을 자랑했다.

이날 세터 한선수가 능숙하게 공수를 조율하며 미차 가스파리니에 날개를 달아줬다. 가스파라니는 트리플크라운을 기록하며 25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한선수가 날자 국내 선수들도 덩달아 펄펄 날았다. 정지석은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렸고 특히 1세트 초반 연달아 서브 득점을 올리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마찬가지로 두 자리 득점을 올린 곽승석(12점)은 63.15%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삼성화재 수비를 흔들었다. 진성태도 12점(63.63%)으로 순도 높은 활약을 보였다. 토종 선수들이 각자 제몫을 다하며 가스파리니의 어깨를 덜어줬고 자연스럽게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다. 특히 진성태와 진상헌은 수비에서도 선전하며 상대 에이스 타이스를 경기 초반 꽁꽁 묶는데 성공했다.

대한항공 토종 선수들의 저력은 지난 시즌 봄 배구 악몽에 대한 아픔에서 나온다. 정규 시즌을 우승하고도 챔피언결정전에서 눈물을 흘린 대한항공은 이 순간을 계속 상기해 왔다. 대한항공 박기원 감독은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 아쉽다는 단어로는 조금 약하다. 거의 화가 날 정도다. 운동을 하다 보면 한두 번 실수할 수 있지만 실수가 두 세 번 반복되면 그건 바보다. 지난 시즌과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선수들도 봄 배구를 허무하게 마감하지 않기 위해 하나로 똘똘 뭉쳐 1차전 패배에 대한 설욕에 앞장섰다. ‘다시는 울지 않겠다’는 대한항공의 시선은 이미 플레이오프 최종전(22일)이 열리는 대전으로 향해있다. 대한항공과 삼성화재는 올 시즌 정규 시즌을 포함해 8번 만나 4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양 팀 모두 배수의 진을 치고 양보 없는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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