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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세 차례 여진… 옥천ㆍ거문도서도 주말 잇단 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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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세 차례 여진… 옥천ㆍ거문도서도 주말 잇단 지진

입력
2018.02.05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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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밤 규모 2.3 지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시 북구 서북서쪽 5㎞ 지역. 기상청 제공
지난 4일 밤 규모 2.3 지진이 발생한 경북 포항시 북구 서북서쪽 5㎞ 지역. 기상청 제공

지난 주말 경북 포항과 충북 옥천, 전남 여수 거문도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지진 규모가 크지 않아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여느 때보다 잦은 지진에 시민들은 불안해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4일 밤 10시 20분 35초 경북 포항시 북구 서북서쪽 5㎞ 지역에서 규모 2.3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 발생 깊이는 8㎞로 측정됐고, 진앙은 북위 36.06도, 동경 129.31도 지점이다. 기상청은 이 지진을 지난해 11월 15일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5.4 지진의 81번째 여진으로 분석했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43분 께에도 규모 2.1의 여진이 있었다.

규모 2.0 이상의 포항 여진은 지난달 1월 1일 이후 한 달 가량 잠잠했으나 이달 2일부터 이날까지 사흘 연속 발생했다.

조은영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은 “포항 여진의 빈도와 크기는 굉장히 많이 줄었지만 아직 완전히 해소된 건 아니기 때문에 주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일 충북 옥천에서도 규모 2.8의 지진이 발생해 진동을 느낀 주민들이 많았다. 오후 6시 50분께 충북 옥천군 북북동쪽 8㎞ 지역에서 규모 2.8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6.37도, 동경 127.62도다. 3일 낮 12시 35분께는 전남 여수시 거문도 남남동쪽 30㎞ 해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북위 33.77도, 동경 127.40도이고 진원의 깊이는 19㎞다. 최대 진도는 1로 대부분 사람은 느낄 수 없는 수준이었다.

충북 옥천의 경우 1999년 디지털관측 이래 지진이 총 8회 발생하는 등 소규모 지진이 일어나는 지역이다. 4일 발생한 지진은 최대 3.0규모로 사람들이 건물 내에서는 울렁거림 등을 느꼈을 수 있는 상황이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조 분석관은 “옥천과 포항은 단층면상 연결되어 있지 않지만 비슷한 시기에 각 지역에서 연달아 지진이 발생해 시민들의 불안이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경주 지진, 포항 지진 이후 여진이 많이 늘어난 이유에 대한 분석은 다양하다”며 “동일본 대지진 이후 판이 흔들렸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고, 관측 성능 향상으로 작은 지진도 감지되고 통보되기 때문인 측면도 있다”고 덧붙였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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