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광수 기자

등록 : 2017.11.29 10:05
수정 : 2017.11.29 10:34

합참 “北 대미 협상 위해 미사일 발사”

고각발사로 수위 조절

등록 : 2017.11.29 10:05
수정 : 2017.11.29 10:34

북한이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한 29일 군 당국이 북한의 도발 원점을 고려해 육군의 현무-2 지대지 미사일(왼쪽), 해군의 해성-2 함대지 미사일(오른쪽) 등으로 합동정밀타격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연합뉴스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이 미국의 테러지원국 지정 등에 반발하면서도 향후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장거리탄도미사일 화성-14형을 발사했다고 분석했다.

합참은 북한의 발사 의도와 관련, “미국이 북한을 테러지원국으로 다시 지정하고, 추가 대북제재를 통해 외교ㆍ경제적 압박을 강화하는 데 대한 반발”이라며 “내부결속을 강화하고 최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귀순사건 등 내부 불안요인 확산에 따른 체재 결속을 도모하기 위한 의도”라고 분석했다.

지난 9월 3일 6차 핵실험과 15일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 발사 이후 국제사회가 북한을 향한 고삐를 바짝 죄는 상황에서 대응 성격으로 미사일 버튼을 눌렀다는 것이다.

북한이 29일 새벽 평안남도 평성 일대에서 동쪽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으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사진은 북한이 9월 16일 공개한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 장면. 연합뉴스

합참은 특히 “북한이 향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기에 앞서 대미 협상을 위한 의도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날 북한이 쏜 미사일은 최대고도 4,500㎞까지 치솟았지만 비행거리는 960㎞ 날아가는 데 그쳐, 정상각도가 아닌 고각으로 발사된 것으로 분석된다. 일부러 미사일 사거리를 줄인 것이다. 군 관계자는 “주변국을 덜 자극하고, 도발수위를 조절하기 위해 고각으로 쏜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다시 도발에 나섰지만, 미국과의 협상을 의식해 수위를 낮췄다는 것이다. 김광수 기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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