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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10개 구단 절반이 선수 출신 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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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10개 구단 절반이 선수 출신 단장

입력
2017.01.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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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홍 LG 단장. LG 제공
송구홍 LG 단장. LG 제공

프로야구에‘선수 출신 단장’ 시대가 활짝 열렸다. SK가 17일 염경엽 전 넥센 감독을 단장으로 선임하면서 10개 구단 가운데 절반인 5개 팀이 야구인 단장을 맞게 됐다. 16일에는 넥센이 쌍방울 투수 출신의 고형욱 스카우트팀장을 신임 단장으로 임명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LG가 프랜차이즈 스타플레이어 출신의 송구홍 단장을 선임했다. 송구홍 단장은 LG에서 선수, 코치, 프런트를 모두 경험하고 단장이 됐다. 한 팀에서 선수, 코치, 단장을 차례로 거치고 단장까지 오른 건 송 단장이 처음이다. 선수 출신 단장은 넥센의 창단 단장이었던 박노준 우석대 교수가 최초다. 박 교수는 한 시즌만 치르고 팀을 떠났다. 이어 민경삼 전 SK 단장과 김태룡 두산 단장이 ‘선출 단장’ 성공시대를 열었다. LG의 전신인 MBC에서 선수 생활을 했던 민 단장은 2010년부터 SK 단장을 맡아 지난해까지 프런트 수장을 역임했다.

김태룡 단장은 프로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2011년 8월부터 두산을 이끌며 후한 평가를 받고 있다. 한화도 지난 시즌 종료 후 LG 감독을 지냈던 박종훈 NC 2군 본부장을 영입해 단장에 앉혔다.

선수 출신 단장의 득세는 야구계 안팎에서 반기는 분위기다. 모그룹의 낙하산 인사로 야구단에 부임한 단장은 야구 문화를 습득하는데 한계가 있거나 오랜 시간이 걸린다. 때문에 감독 등 야구인과 갈등을 일으키는 경우도 빈번했다. 이럴 때 현장을 경험한 야구인 출신 단장은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 김응용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장은 “현대 야구는 단장이 감독 이상 야구를 잘아야 한다”고 말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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