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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이니데이”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준비한 생일맞이 ‘지하철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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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이니데이” 문 대통령 지지자들이 준비한 생일맞이 ‘지하철 광고’

입력
2018.01.11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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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설치된 문재인 대통령의 66번째 생일 축하 광고판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홍인기 기자
11일 오후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 설치된 문재인 대통령의 66번째 생일 축하 광고판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홍인기 기자

오는 24일 문재인 대통령의 생일을 맞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등장한 ‘생일 축하 이벤트’ 계정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 10일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는 ‘문_라이즈_데이’(moon_rise_day)라는 이름의 계정이 등장했다. 운영자에 따르면 해당 계정은 문 대통령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운영자는 “이번 이벤트는 문 대통령을 응원하는 평범한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기획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_라이즈_데이’와 더불어 ‘해피이니데이’라는 이름으로도 진행된다. 여기서 ‘이니’는 문 대통령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별명이다.

행사가 열리는 곳은 서울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과 5~8호선 일부 역이다. 24일쯤 광화문역에 대형 사진으로 만들어진 와이드 광고를 걸고, 5~8호선 열차 내에는 영상 광고를 재생할 계획이다. 광고 업계에 따르면 보통 와이드 광고의 경우 1개월 기준 최소 250만 원의 비용이 들고, 영상 광고는 700만 원 이상의 금액을 내야 상영될 수 있다.

‘문_라이즈_데이’ 계정 운영자는 “광고가 게재되면 광고를 볼 수 있는 자세한 위치를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행사는 특정 지역, 단체, 인물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문 대통령이 지난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자체 제작한 다이어리 등 이른바 ‘이니 굿즈’(문 대통령 이름을 딴 물건들) 열풍을 일으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이벤트는 아이돌 문화 중 하나인 ‘서포트’(아이돌을 지지하는 뜻을 담아 진행되는 모든 행사)가 정치권까지 확대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런 현상들에 대해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요즘 젊은이들은 SNS세대이기 때문에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홍보한다”며 “이니 굿즈나 지하철 광고도 같은 선상에 있는데 다만 순수한 마음으로 시작한 것들이 화제가 되면서 추후에 지나친 상업화로 변질되지 않을까 우려는 된다”고 전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문_라이즈_데이' 공식 트위터 캡처
'문_라이즈_데이' 공식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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