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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잭맨 "‘로건’은 울버린 팬에 보내는 러브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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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잭맨 "‘로건’은 울버린 팬에 보내는 러브레터"

입력
2017.02.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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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휴 잭맨이 베를린국제영화제의 시네마 홀에 입장하고 있다. 베를린 국제영화제 제공

“울버린은 제 안에 17년 간 존재했어요. 다만 ‘로건’에 이르러서야 울버린의 본질에 다가섰죠.”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영화 ‘로건’이 세계 첫 공개된 뒤 배우 휴 잭맨이 밝힌 소감이다.

잭맨은 영화 ‘엑스맨’ 시리즈를 비롯해 ‘울버린’ 시리즈 등에서 돌연변이 초능력자 울버린을 연기해 왔다. 잭맨을 스타덤에 올려놓은 울버린은 그의 대명사나 다름없다. 미국 연예주간지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잭맨은 지난 17일(현지시간) 열린 베를린영화제 기자회견에서 ‘로건’이 ‘울버린’ 시리즈의 마지막이 되리라고 밝혔다. 그는 “울버린이라는 캐릭터를 사랑한다”며 “그를 그리워하리라는 말을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울버린은 어디로도 떠나지 않을 것”이고 “항상 저와 함께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훗날 손주들이 ‘울버린’ 시리즈 중 어느 것을 볼 지 묻는다면, ‘로건’이 울버린을 제대로 묘사했다고 답할 거에요.”

잭맨은 “‘로건’은 울버린 팬들에게 보내는 러브레터”라고도 했다. 그는 “사람들이 ‘로건’을 보고 무언가를 얻어갔으면 한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로건’은 베를린영화제에서 상영 뒤 큰 함성과 갈채를 받았다. 미국 영화가 베를린영화제에서 환대 받기는 드문 일이다.

할리우드에서도 ‘로건’에 대한 호평이 나오고 있다. 영화 ‘데드풀’로 유명한 라이언 레이놀스는 미국 연예주간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로건’이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후보로 지명되리라 예상했다. 잭맨과 레이놀스는 2009년 영화 ‘엑스맨 탄생 : 울버린’에서 함께 연기했다.

‘로건’은 돌연변이들이 대부분 멸종한 2029년을 배경으로 한다. 영화 곳곳에 이민과 외국인 혐오의 이슈를 담고 있고, ‘폭력은 또 다른 폭력을 부른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로건’의 감독 제임스 맨골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영화에 폭력이 담겨 있을 때, 폭력의 결과를 봐야 한다”며 “많은 이들의 삶이 망가지고 끝나는 것, 그것이 폭력의 결과인데 이 점이 종종 간과되곤 한다”고 말했다. ‘로건’은 내달 1일 국내 개봉한다.

이진우 인턴기자(서울대 경제학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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