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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민 위해 헌신하신 분들 국가가 잊지 않고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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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국민 위해 헌신하신 분들 국가가 잊지 않고 함께…”

입력
2017.09.2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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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연평해전 등

유가족 33명 靑초청 오찬

연휴에 교통통신원 체험키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9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전사·순직자 유가족 초청 오찬에 앞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9일 청와대 본관 충무실에서 전사·순직자 유가족 초청 오찬에 앞서 참석자들과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추석 연휴를 앞둔 29일 전사ㆍ순직자 유가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격려하고 해외 파병 장병 가족들에게 감사편지를 보냈다. 또 “국민 생명과 안전, 복지에 헌신하는 분들이 자신의 생명과 안전, 복지도 함께 챙길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며 제대로 된 보훈 의지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 행사에서 “여러분도 해마다 명절이 오면 가슴 한 켠이 뻥 뚫리고 시리고 아프고 얼마나 서러우시겠는가 싶다”며 “여러분의 마음 빈 곳을 국가가 다 채워드릴 수는 없지만 국가가 잊지 않고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 드리려고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2 연평해전 전사자인 고 윤영하 소령, K-9 자주포 폭발사고 순직자인 고 이태균 상사,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 순직 공무원, 토요근무 과로 순직 집배원, 화성엽총난사 사건 순직 경찰관 등의 유가족 33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어제 국군의 날을 맞아 제2 연평해전의 고귀한 역사가 담긴 참수리 357호에 올라 배에 가득한 총탄 자국을 만져보면서 총탄 속에서도 자신의 자리를 끝까지 지킨 우리 아들들의 용감하고 장한 모습을 떠올리며 가슴이 뭉클했다”며 “당시 순직과 전사가 구분이 안 돼 법적으로 전사가 아니라 순직으로 처리됐는데, 제2 연평해전은 남북교전이고 전사한 것으로서 의미에 걸맞게 예우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했다. 전사자 소급 적용과 관련해선 “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어서 앞으로 마음을 모아가면 가족들의 소망이 이뤄질 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오찬 이후 유가족에게 청와대 경내 안내를 자처해 국무회의실과 대통령 집무실 등을 안내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또 26일 강원 철원군 군부대 사격장 총기사고로 지나던 병사가 숨진 사건에 대해서도 국방부에 특별조사를 통한 진상 파악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남수단 한빛부대 등 해외파병 중인 4개 부대 장병 1,400여명의 가족에게도 감사편지를 보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추석 연휴 기간 일일 교통통신원 체험과 재래시장 방문, 지방 전통마을 방문 등 일정을 소화하고, 연휴에도 쉬지 못하는 분들에게도 감사 전화를 할 계획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시장을 방문해 장 보는 시민들과 대화하면서 가급적이면 시장 내 청년몰 같은 곳을 방문해 대화를 나눌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회경 기자 herme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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