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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락사의 문턱에서 구조된 앞다리 장애견

입력
2016.10.2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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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 되어주세요] 85. 세 살 추정 시츄 엄지

유행사 활동가가 앞다리를 땅에 딛지 못하는 상태로 구조된 엄지를 치료를 위해 데리고 나오고 있다. 유행사 제공
유행사 활동가가 앞다리를 땅에 딛지 못하는 상태로 구조된 엄지를 치료를 위해 데리고 나오고 있다. 유행사 제공

경기 평택시 반려견 놀이터에 자신의 반려견을 데리고 놀러 갔던 동물보호단체 ‘유기동물행복찾는사람들’(이하 유행사)의 활동가는 바로 옆에 있는 평택시 유기동물보호소를 그냥 지나칠 수 없었습니다. 한 마리라도 구조하기 위해 보호소를 들른 활동가에게 철창 속에서 앞다리를 땅에 딛지 못하는 시츄 한 마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시 보호소 관계자에 따르면 평택시 포승읍 원정리의 한 교회 앞에서 발견된 시츄는 구조 당시부터 앞다리에 문제가 있었다고 해요.

하지만 시보호소에서는 이를 치료할 여건이 되지 않았고, 활동가는 이 상태로는 주인을 찾는 공고기한이 끝난 이후에도 새 가족을 찾을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치료를 위해 시츄를 보호소에서 데리고 나왔습니다.

구조 후 엄지는 현재 앞다리 치료를 받고 있다. 유행사 제공
구조 후 엄지는 현재 앞다리 치료를 받고 있다. 유행사 제공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시츄는 ‘엄지’(세 살추정·암컷)라는 이름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엄지의 앞다리 상태는 그리 좋지는 못합니다. 관절을 움직일 때마다 소리가 나고, 앞다리의 일부는 옆으로 비틀어져 있는 상황이라고 해요. 열심히 치료를 받고는 있지만 앞으로 앞다리를 쓸 수 있을지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엄지는 오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매주 열리는 가족 찾기 행사에 처음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한 때는 한 가족의 막내로서 살았지만 앞다리가 다친 채 갈 곳 없이 헤매던 엄지의 장애를 보듬어주며 함께 해줄 가족을 기다립니다.

고은경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유행사의 활동가가 치료를 위해 엄지를 보호소에서 데리고 나오고 있다. 유행사 제공
유행사의 활동가가 치료를 위해 엄지를 보호소에서 데리고 나오고 있다. 유행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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