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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교폭력 피해자 10명 중 8명이 도움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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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학교폭력 피해자 10명 중 8명이 도움 요청했다

입력
2017.12.10 16:4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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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교육청 조사, 신고율 높아져

언어폭력>따돌림>스토킹>신체폭행

초등학생 학교폭력 경험 가장 높아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지역에서 학교폭력을 당한 피해자 10명 중 8명은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리거나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생의 학교폭력 경험 비율이 가장 높았고, 피해자 10명 중 6명이 초등학생이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초등학교 4학년~고등학교 2학년 학생 58만4,749명(전체의 92.8%)을 상대로 2017년 2차 학교폭력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피해 응답률은 1년 전과 동일한 1.2%가 나왔으며 초등학생이 2.1%, 중학생이 0.9%, 고등학생이 0.5% 였다. 피해자는 총 6,912명이었으며 초등학생(4,249명)이 61.5%를 차지했다. .

본인이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고 응답한 비율(0.4%)도 지난해와 같았다. 가해자는 같은 반 학생인 경우가 56.4%로 가장 많았다.

특히 전년도에 비해 학교폭력 사실을 숨기거나 방관하려는 경향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학생 중 가족이나 학교 등에 피해 사실을 알렸다고 응답한 학생은 79.7%로 전년 보다 7%포인트 늘어났다. 알리지 않은 이유는 ‘별일 아니라고 생각해서(30.7%)’, ‘스스로 해결하고자(15.8%)’, ‘알려도 해결이 안될 것 같아서(15.8%)’, ‘더 괴롭힘 당할 것 같아서(11.5%)’라는 응답 순으로 많았다. 학교폭력 목격 후 ‘알리거나 도와줬다’고 응답한 학생 비율은 72.1%에서 75.8%로 증가했으며 ‘모르는 척 했다’는 응답은 26.8%에서 24.2%로 감소했다.

그림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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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의 유형으로는 언어폭력(35.4%)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집단따돌림(16.9%), 스토킹(11.2%), 신체폭행(11.2%), 사이버괴롭힘(10.7%) 순이었다. 그 외 금품갈취(6.3%), 강제추행(5%) 피해를 당했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학교폭력 발생 장소는 교실(32.6%), 복도(13.4%), 급식실ㆍ매점(9.2%) 등 학교 안이 68.5%로 학교 밖(25.6%)보다 높았다. 시간 별로는 쉬는 시간(34.5%), 점심 시간(16.7%), 하교 후 (14.4%), 수업시간(10.8%) 순이었다.

조원일 기자 callme1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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