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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첫 정상외교 파트너는 英 메이 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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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첫 정상외교 파트너는 英 메이 총리

입력
2017.01.22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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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무역협정ㆍ안보동맹 논의

멕시코ㆍ캐나다 정상과도 잇단 회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45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45대 대통령 취임식을 마친 뒤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거리 행진을 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국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상외교에 나선다. 21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워싱턴에서 영국의 테리사 메이 총리를 만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메이 총리는 트럼프가 취임 후 처음으로 만나는 외국 정상이 될 전망이다.

이들은 무역협정을 어떻게 맺을 것인지를 우선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 이탈하는 ‘하드 브렉시트’를 선택한 영국은 트럼프와의 만남을 서둘러 왔다. 미국과 서유럽 안보 동맹의 근간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ㆍ나토) 역시 논의 대상이다. 앞서 트럼프는 나토를 “무용지물”이라고 평가절하했는데, 메이는 이를 의식한 듯 “미국의 새 대통령이 나토의 중요성을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집단방위와 안보를 위해 유럽과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미국도 인지하고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영국에 이어 트럼프는 멕시코 정상을 만난다. 숀 스파이서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31일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며 “무역, 이민, 안보 문제가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멕시코는 트럼프의 당선으로 가장 골치 아파진 나라 중 한 곳이다. 때문에 니에토 대통령의 발 빠른 방미는 어떻게든 화해 무드를 조성하려는 전략적 행보로 보인다. 트럼프는 후보 시절 멕시코와의 국경 지역에 거대 장벽을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국경을 통해 밀입국하는 이민자들에 대한 지지자들의 불만 때문이다. 그는 미국으로 들어오는 멕시코산 자동차에 35%의 높은 관세를 매기겠다는 압박도 서슴지 않았다.

트럼프는 이 밖에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의 통화를 해 가까운 시일 내에 정상회담을 갖기로 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는 일본 측이 원한 이달 말이 아닌 다음달 초에 만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가능한 빠른 시일 내 만나 지역과 세계의 여러 과제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하고, 미일동맹의 중요성을 세계에 알리고 싶다”며 정상회담에 대한 의욕을 내비쳐왔다.

일본 정부는 트럼프가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는가 하면, 미국 내 일자리 감소를 이유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탈퇴 뜻을 밝히며 적잖은 정책 변화를 예고하자 트럼프와의 조기 정상회담을 추진해왔다. TPP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으로 미국과 일본이 주도한 세계 최대 무역조약이다.

채지선 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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