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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에스 연타석 홈런… 컵스 벼랑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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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에스 연타석 홈런… 컵스 벼랑 탈출

입력
2017.10.19 15:05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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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챔프4차전 다저스 3-2 제압

아리에타 6⅔이닝 1실점 호투

3연패 뒤 반격의 첫 승 합작

시카고 컵스의 제이크 아리에타가 19일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6회초 커티스 그랜더슨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시카고=AP 연합뉴스
시카고 컵스의 제이크 아리에타가 19일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6회초 커티스 그랜더슨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포효하고 있다. 시카고=AP 연합뉴스

벼랑 끝에 몰렸던 디펜딩 챔피언 시카고 컵스가 3연패 뒤에 반격의 첫 승을 거두고 한숨을 돌렸다. 컵스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선승제) 4차전 홈경기에서 LA 다저스를 3-2로 따돌렸다. 전날까지 3전 전패에 몰렸던 컵스는 홈 팬들 앞에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행 축배를 일단 저지하며 승부를 5차전으로 몰고 갔다.

컵스의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는 6⅔이닝 동안 탈삼진 9개를 곁들여 3피안타 5볼넷 1실점으로 막고 팀을 구했다. 타선에서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20타수 무안타의 부진에 시달리던 하비에르 바에스가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며 긴 침묵에서 깨어났다. 컵스는 0-0으로 맞선 2회말 윌슨 콘트레라스와 바에스의 징검다리 솔로홈런으로 2점을 뽑아 기선을 제압했다. 콘트레라스는 다저스 선발 알렉스 우드의 90.5마일(약 146㎞)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통타해 좌측 전광판을 강타하는 초대형 홈런을 작렬했다. 이어 바에스는 우드의 3구째 낮게 제구된 너클 커브를 퍼 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다저스가 3회초 코디 벨린저의 솔로 홈런으로 따라오자 바에스는 다시 5회말 달아나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번엔 우드의 낮은 체인지업을 엉덩이가 빠진 상황에서 한 손을 놓는 타법으로 타구를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류현진을 밀어내고 4선발 자리를 꿰찬 우드는 포스트시즌 첫 등판에서 5회를 채우지 못하고 4⅔이닝 3실점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다저스는 8회초 선두타자 저스틴 터너가 컵스의 마무리 웨이드 데이비스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쳐 2-3으로 따라 붙었지만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8회 터너의 홈런에 이은 2사 1루에서는 논란의 장면이 나오기도 했다. 커티스 그랜더슨이 데이비스의 7구째 너클 커브에 헛스윙 삼진 판정이 내려지자 배트에 공이 맞았다고 주장한 것.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요청으로 6심이 합의에 들어갔다. 메이저리그는 심판 재량으로 비디오 판독을 할 수 있지만 심판진은 합의 끝에 판독 없이 파울을 선언했다. 격분한 조 매든 시카고 컵스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뛰쳐나가 강력하게 항의했으나 판정은 재번복되지 않았다. 짐 울프 구심은 매든 감독을 퇴장시켰다.

2사 1ㆍ2루 위기를 넘긴 데이비스는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켜내고 세이브를 올렸다. 다저스의 일본인 투수 마에다 겐타는 7회 말 팀의 4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고 포스트시즌 4경기 4이닝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뉴욕 양키스가 또 한 번 극적인 역전 시리즈를 눈앞에 뒀다. 양키스는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에서 휴스턴을 5-0으로 완파했다. 원정 1, 2차전을 내줬던 양키스는 안방에서 열린 3~5차전을 모두 쓸어 담고 전세를 뒤집었다. 양키스는 클리블랜드와 디비전시리즈(5전 3선승제)에서도 2패 뒤 3연승을 거두고 챔피언십시리즈에 진출했다. 양키스는 1승만 보태면 9년 만의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는다. 양키스의 일본인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는 7이닝을 3피안타 1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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