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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BMW M4 컴페티션 패키지, 자유로 연비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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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 연비] BMW M4 컴페티션 패키지, 자유로 연비체크

입력
2018.02.2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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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4 컴페티션 패키지의 자유로 50km 연비 체크를 했다.
BMW M4 컴페티션 패키지의 자유로 50km 연비 체크를 했다.

(김학수 기자) = BMW의 고성능 쿠페, M4 컴페티션 패키지와 자유로를 달렸다.

종래의 M4 대비 19마력의 출력을 끌어 올리고 더욱 강렬한 사운드와 한층 개선된 상품성 등으로 무장해 주행 성능의 가치를 더욱 끌어 올린 모델인 만큼 자유로의 주행이 무의미하다는 생각도 있었지만, 그 이변에는 ‘고성능 쿠페으 효율성’도 꽤 재미있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자유로를 달린 M4 컴페티션 패키지는 어떤 효율성을 과시할까?

강력한 퍼포먼스를 내는 M4 컴페티션 패키지

M4 쿠페 컴페티션 패키지는 431마력의 기존 M4 쿠페보다 약 19마력이 높은 450마력(@7,000RPM)을 자랑한다. 한편 토크는 56.1kg.m(@2,250-5,500RPM)에 이른다. 여기에 BMW 고유의 7단 M-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조합하고 후륜을 굴려 움직인다.

이를 통해 M4 컴페티션 패키지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초만에 주파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수치보다 0.1초가 빨라졌다. 한편 최고 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된다.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9.3km/L(도심 8.4km/L 고속 10.7km/L)이다.

참고로 이 수치는 기본 모델인 M4 쿠페보다 우수한 수치다.

졸이는 마음으로 시작한 자유로의 주행

자유로의 주행을 위해 차량을 이동하던 중 극심한 정체를 만나게 되었다. 당황스러웠고 순간 겁이 났다. 자유로 연비 측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까 걱정이었기 때문이다. 잠시 후 정체의 원인이 사고로 밝혀졌고 해당 구간을 지나자 다시 원활한 흐름을 이어졌다.

자유로 주행의 시작점인 가양대교 북단에서 트립 컴퓨터를 리셋하고 본격적인 주행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자유의 상황은 역시 일상의 자유로와 같았다. 도로 위에는 차량이 제법 있는 편이지만 주행의 흐름에는 큰 문제 없는 정도였다.

이에 엑셀레이터 페달을 밟아 속도를 끌어 올렸다. 참고로 주행 모드는 엔진은 이피션트, 서스펜션과 스티어링 세팅을 컴포트로 세팅했다.

그 순간 M4 쿠페 컴페티션 패키지의 실내 공간이 강렬한 사운드로 가득 찬다. 출시 당시에도 강력한 사운드를 강조한 모습이었는데, 실제로도 기존 M4 쿠페보다 한층 강력하고 폭발적인 감성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시쳇말로 ‘팝콘 튀기는 소리’가 어딘가 조금 인위적인 소리처럼 느껴지는 경우가 간간히 있었다.

개인마다 호불호가 있을 수 있겠지만 이 강렬함이 M의 존재감을 강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것 같다.

완성도 높은 M의 감성

BMW M4 컴페티션 패키지는 M 기본 모델인 코어 모델(M4 쿠페)의 상위 모델이라 할 수 있는 개량 모델이다. 덕분에 기존의 M4 쿠페보다 한층 개선된 완성도나 짜임새가 돋보인다. 실제 M 스포츠 시트를 비롯해 차량의 전체적인 주행 감각이 한층 개선된 느낌이 든다. 덕분에 현행의 M3와 M4가 ‘황혼’을 앞두고 있을 거라는 생각도 함께 들었다.

부드럽게 자유로를 달리다

M4 컴페티션 패키지와의 가장 큰 매력은 역시 주행의 완성도에 있었다. 일산과 파주를 지나며 도로의 시야가 밝아지고 교통량이 현저히 줄어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따. 하지만 역시 불규칙하고 불편한 노면 상태가 눈에 들어왔다.

여기서 잠시, 과거의 M이었다고 한다면 이러한 노면에서 불편함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사실 그 부분이 기자가 M과의 거리를 두는 가장 큰 이유기도 했다. 하지만 M4 컴페티션 패키지는 의외의 안정감으로 자유로 주행을 계속 이어갔다.

인상적인 수치를 낳은 M4 컴페티션 패키지

자유로 주행을 모두 마친 후 평소처럼 차량을 세워 사진을 찍으려 했지만 개막을 앞두고 남북한 이슈가 많은 탓에 통일교 인근에 많은 경찰 인력이 투입되어 있어 트립 컴퓨터만 촬영하고 자리를 옮기기로 했다.

계기판의 수치를 확인했다. 총 51km의 주행 거리가 기록되었으며 평균 속도와 주행 시간은 각각 87.8km/h와 36분에 이르게 되었다. 그리고 그 결과 13.5km/L의 효율성이라는 수치를 달성했다.

이 수치는 복합 연비인 9.3km/L나 고속 연비인 10.7km/L과 비교한다면 상당히 뛰어난 수준이었다.

M4 컴페티션 패키지 본연을 기대하며..

이번 자유로 연비 측정은 사실 M4 컴페티션 패키지에게 기대하는 가장 1순위의 성격을 확인하는 시간은 아니었다. 하지만 자유로 연비에서 의외의 모습을 보여주며 경쟁력을 과시한 만큼 '본연의 자리'에서의 경험도 벌써 기대가 된다.

과연 M4 컴페티션 패키지는 어떤 역동성으로 운전자를 맞이할까?

한국일보 모클팀 -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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