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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 이대생, 국회·정부에 진상규명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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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성 이대생, 국회·정부에 진상규명 요청

입력
2016.09.1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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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측도 총장 사퇴 거부하자

장외투쟁으로 사태 전환 모색

이화여대 본관에서 농성 중인 학생들이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학교 본관 앞에서 경찰의 소환조사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bwh3140@hankookilbo.com
이화여대 본관에서 농성 중인 학생들이 지난 2일 서울 서대문구 학교 본관 앞에서 경찰의 소환조사 철회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bwh3140@hankookilbo.com

최경희 총장 사퇴를 주장하며 48일째 본관 점거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이화여대 학생들이 학교와 관련한 각종 의혹의 진상을 밝혀 달라며 국회와 정부에 청원서를 냈다. 학교와 이사회 측이 총장 사퇴 요구를 계속 거부하자 조속한 사태 해결을 위해 장외 투쟁으로 전환한 것으로 풀이된다.

농성 학생들은 12일 입장 발표문을 통해 “최 총장 해임을 유보한 장명수 이화학당 이사장의 입장에 유감을 표하며 국회와 정부부처, 경찰청 등 관련 기관에 총 1,939건의 민원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장 이사장이 전날 “사퇴 서명에 동참하지 않은 교수들이 80%가 넘는 상황에서 최 총장 해임을 논의할 수 없다”고 못박으면서 실력 행사에 나선 것이다.

학생들이 요청한 민원은 ▦미래라이프대 사업 이사회 회의록 공개(교육부) ▦교육부 사업계획서 공개(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학내 경찰력 투입 책임자 규명 요구(경찰청) 등이다. 이 외에도 학교가 위치한 서대문구가 지역구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교문위ㆍ안행위 소속 의원, 이화여대 출신 의원들에게도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이메일을 발송했다. 또 추미애 더민주 대표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화여대 사태에 관한 글을 남기는 등 다양한 장외투쟁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학생들은 “민원 제기는 학생 개개인의 자발적 의지에 따른 것”이라며 “최 총장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비정상적인 모든 상황을 바로잡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학교 관계자는 “소통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고 학내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최 총장 사퇴 불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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