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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현 기자

등록 : 2017.11.19 11:44
수정 : 2017.11.19 12:12

홍준표 “정권 충견된 정치 검사들... 안쓰럽다”

등록 : 2017.11.19 11:44
수정 : 2017.11.19 12:12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7일 부산 동구 부산일보에서 열린 김영삼 전 대통령 서거 2주기 토크콘서트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주말새 연달아 페이스북 글로 검찰 수사를 비판했다. 검찰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유용 사건 수사로 친박계 핵심 최경환 의원의 소환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홍 대표는 최 의원 등에 탈당 권유 징계를 주도하며 친박계와 각을 세웠으나 검찰의 수사망이 한국당을 겨냥하자, 반격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지지층 결집의 의도도 엿보인다.

홍 대표는 검찰을 ‘정권의 충견’으로 깎아 내리며 검찰 수사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홍 대표는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정권의 충견이 돼 소위 ‘댓글 하명수사 전문 정치 검사’들만이 전부인 양 설치는 지금의 검찰이 참으로 보기 안쓰럽다”고 적었다. 또 다른 글에서도 “정의의 상징이었던 검찰을 한 줌도 안 되는 충견들이 좌파정권의 앞잡이로 몰아가고 있다”며 “하루살이 충견검사들로 인한 검찰 조직의 붕괴를 우려한다”고 주장했다.

홍 대표의 검찰 비난은 검찰의 국정원 특활비 수사 과정에서 최경환 의원의 연루 의혹이 나오자 더욱 거칠어지고 있다. 홍 대표는 “검찰로부터 매년 100여억원의 특활비를 상납 받았다는 법무부도 같이 처벌하는 것이 형평에 맞는 것 아니냐”라고 적기도 했다. “노무현 정권 당시 청와대 특활비 3억 가족 횡령 의혹 사건과 640만불 뇌물 사건은 왜 수사하지 않느냐”라고도 했다.

홍 대표는 또 다른 글에선 2008년 당시 여당이었던 한나라당 원내대표 시절 특활비 유용 논란과 관련해 상세한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국정원 특활비가 문제가 되니 2015년 5월 성완종 사건에 연루 되었을 때 내가 해명한 국회 원내대표 특활비에 대해서 민주당에서 시비를 걸고 있다”면서다. 2015년 5월 ‘성완종 리스트’ 검찰 수사 당시, 홍 대표의 2011년 당 전당대회 경선 기탁금 1억 2,000만원의 출처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준 돈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자, 홍 대표는 ‘집사람에게 생활비로 줬다’고 해명한 바 있다.

당시 홍 대표는 “2008년 여당 원내대표를 할 때 매달 국회 대책비로 나온 4,000만~5,000만원씩을 전부 현금화해 국회대책비로 쓰고 남은 돈을 집사람에게 생활비로 주곤 했다”며 “집사람이 변호사 활동 당시 모은 돈을 포함해 그 돈을 모아 비자금으로 만들어 그 중에서 1억2,000만원을 내준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홍 대표는 이번엔 “국회 여당 원내대표 겸 국회 운영위원장에게 특활비가 매달 4,000만원 정도 나온다”며 매달 이 돈을 ▲당 정책위의장 정책개발비 1,500만원 ▲당 원내행정국에 700만원 지급 ▲당 원내수석부대표ㆍ부대표 10명에게 격월로 100만원씩 지급 ▲야당 원내대표 국회운영비 일정금액 보조 ▲국회운영 경비 ▲여야 의원ㆍ기자 식사 비용 등에 썼다고 설명했다.

김정현 기자 virt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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