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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자ㆍ미국 여배우 세기의 결혼식 19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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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자ㆍ미국 여배우 세기의 결혼식 19일 개최

입력
2018.05.18 14:56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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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크리스마스 예배에 참석하는 해리 왕자(오른쪽)와 약혼녀 메건 마클(36). 연합뉴스
2017년 12월 크리스마스 예배에 참석하는 해리 왕자(오른쪽)와 약혼녀 메건 마클(36). 연합뉴스

최근 수개월간 영국과 미국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아온 영국 왕위 계승 서열 6위 해리(33) 왕자와 할리우드 여배우 메건 마클(36)의 결혼식이 현지시간 19일 정오(한국시간 오후 8시) 열린다. 이날 결혼식은 영국 성공회 저스틴 웰비 캔터베리 대주교의 주례로 런던 인근 윈저성의 왕실 전용 예배당인 세인트 조지 채플에서 열린다.

18일 BBC방송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결혼식에는 약 600명이 공식 초청됐다. 그러나 테리사 메이 총리나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 등 영국의 주요 정치권 인사는 초청대상에서 제외됐다. 해리 왕자의 왕위 계승 서열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을 고려해 영국 정부 측과 협의로 이뤄진 결정이라는 게 BBC의 설명이다.

덩달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물론 해리 왕자와 여러 해에 걸쳐 친분을 쌓은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도 공식 초청 대상에서 제외됐다. 해리 왕자는 오바마 부부를 초청하고 싶지만, 자칫 트럼프 대통령은 빼고 오바마 부부만 초청할 경우 영국 정부의 대미 외교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번 초청 규모는 1,900명이 초대받은 2011년 윌리엄(해리 왕자의 친형) 왕세손과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 결혼식의 3분의1 수준이다.

영국 왕실에서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91)의 남편으로 지난달 엉덩이 부위 수술을 받은 필립공(96)을 포함해 온 가족이 총출동한다. 신부 측에서는 마클의 엄마인 도리아 래그랜드가 지난 16일 영국에 도착해 결혼식을 기다리고 있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 부부도 만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신부의 아버지(토머스 마클ㆍ73)는 딸의 손을 잡고 식장에 입장할 예정이었던 애초 계획과 달리 ‘파파라치 사진 판매’ 논란으로 결국 불참한다. 이에 따라 마클은 해리 왕자의 부친이자 시아버지인 찰스 왕세자의 손을 잡고 신부 입장을 하기로 했다고 켄싱턴궁은 밝혔다. 찰스 왕세자는 “마클을 왕실 가족으로 맞아들이는 데 이 같은 방식으로 환영의 뜻을 표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해리 왕자의 조카로 형 윌리엄의 첫째와 둘째 자녀인 조지(4) 왕자와 샬럿(3) 공주는 결혼식의 시동과 들러리로 참여한다. 지난달 23일 태어난 윌리엄의 셋째 루이 왕자는 결혼식에 나오지 않는다.

이번 결혼식의 경제적 효과는 관광객들이 쓰는 비용과 기념품 등 영국산 제품의 매출 등을 포함해 6,000만파운드(870억원)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바 있다. 2011년 윌리엄 왕세손 결혼식 당시 영국을 찾은 관광객은 35만 명에 달했으며, 기념품을 포함한 소매판매는 5억2,700만 파운드(7,710억 원)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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