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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택연금 중인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 부인 우울증 매우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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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택연금 중인 중국 인권운동가 류샤오보 부인 우울증 매우 심각

입력
2017.11.19 18:4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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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15일 선양에서 남편 류샤오보의 영결식에 참석해 영정을 들고 있는 류샤(가운데)의 모습. 선양=AP 뉴시스
지난 7월15일 선양에서 남편 류샤오보의 영결식에 참석해 영정을 들고 있는 류샤(가운데)의 모습. 선양=AP 뉴시스

지난 7월 간암으로 사망한 중국 인권활동가이자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류샤오보(劉曉波)의 부인 류샤(劉霞ㆍ55)가 심각한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8일 홍콩 명보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에 망명한 중국 출신 인권운동가 쑤위퉁(蘇雨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류샤가 최근 수술을 받았으며, 그녀의 우울증이 매우 심각한 상태”라는 글을 올렸다. 그러나 류사가 어떤 수술을 받았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중국 정부에 의해 가택연금 상태에 놓인 류샤는 남편 류샤오보의 유품이나 서적 등을 보면서 극심한 슬픔에 빠져든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마다 중국 정부에 의해 거처를 옮겨 다녀야 하는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있다고 지인들은 전했다.

류샤는 류샤오보의 사망 후 외국으로 이주하길 원했으나, 7월 15일 남편의 장례식 직후 중국 당국에 의해 윈난(雲南)성 다리(大理)시로 강제 여행을 가 외부와 40여 일간 연락이 두절됐다. 이후 베이징 자택으로 돌아왔으나, 지난달 제19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 기간에는 다시 강제로 베이징 밖으로 여행을 떠나야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태무 기자 abcdef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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