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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섭 기자

등록 : 2017.10.13 16:46
수정 : 2017.10.13 18:56

노진혁 "야구 내공 군대서 키웠어요"

상무야구단서 꾸준히 웨이트 멘탈관리, 준PO서 깜짝 활약

등록 : 2017.10.13 16:46
수정 : 2017.10.13 18:56

NC 노진혁이 1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8회말 2사 후 홈런을 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프로야구 롯데와 NC의 준플레이오프(5전3승제)에서 흔히 말하는 ‘미친 선수’는 NC 내야수 노진혁(28)이다.

대주자 및 대수비 요원인 노진혁은 지난 11일 3차전에 교체 출전해 홈런 2개 포함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고 데일리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선수 본인은 물론 양팀 선수단 전체가 놀란 ‘깜짝 활약’이었다.

노진혁은 군 제대 후 다시 태어난 ‘진짜 사나이’다. 2012년 NC의 창단 멤버로 입단했지만 2015년 12월 군 입대 전까지 1군에서 보여준 것이 없었다. 그러나 상무 야구단에서 꾸준히 경기를 뛰고 비교적 왜소한 체격(키 184cmㆍ체중 80kg)이지만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힘을 붙였다. 또 심리 상태를 체크하고 못 했을 때와 잘 했을 때 기분을 메모하며 스스로 멘탈 관리를 했다.

지난 9월20일 제대한 그는 사흘 뒤 곧바로 NC의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9월말 NC에 복귀한 군 제대 선수 5명 중 노진혁만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도 포함되더니, 시리즈 전적 1승1패로 맞선 3차전에서 경기를 지배했다. 노진혁은 “원래 군대 가기 전 포스트시즌에서는 떨렸는데, 정신력을 키우고 오니까 떨리지 않더라”고 말했다. 김경문 NC 감독도 “잠재력 자체가 좋은 선수지만 상무에서 경기 경험을 쌓아 자신감이 붙었다”면서 “내년 1군에서 자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칭찬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MVP에 선정된 NC 외야수 권희동.

지난해 말 전역한 NC 외야수 권희동(27)도 올 시즌 풀타임을 뛰며 타율 0.286 19홈런 86타점으로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을 했다. 기세는 준플레이오프로도 이어졌고, 1차전에서는 연장 11회초 천금 같은 결승 2루타를 치며 MVP에 선정됐다. 권희동은 3차전까지 모두 선발 출전해 타율 0.417(12타수 5안타)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그는 “군에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며 “경기에 자주 출전하면서 자신감도 생겼고, 투수와 싸우는 방법도 터득했다”고 말했다.

롯데 전준우(오른쪽)가 준플레이오프 3차전 6회초 1사 만루에서 박헌도의 우익수 뜬공 때 홈을 파고들었으나 태그 아웃 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롯데 외야수 전준우(31)도 2016년 경찰 야구단에서 병역의무를 마친 뒤 더욱 강해졌다. 올해 정규리그 110경기를 뛰며 타율 0.321 18홈런 69타점을 올리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가을 잔치는 2012년 이후 5년 반에 밟은 탓인지 쓴 경험을 했다. 1,2차전에서 9타수 1안타로 주춤했고 3차전에서 안타 2개를 쳤지만 상대 수비의 실책성 플레이 덕분이었다. 주루 플레이 또한 3차전 6회 1사 만루에서 박헌도의 우익수 뜬 공 때 홈을 쇄도 하다가 아웃 되며 추격 분위기를 끊었다.

창원=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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