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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감동의 수상소감 - 2017 골든글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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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감동의 수상소감 - 2017 골든글러브

입력
2017.12.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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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스포츠경제 김민경]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감동의 수상 소감을 뒤로 하고 막을 내렸다.

한 시즌을 정리하며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뽑는 골든글러브는 모든 선수들이 탐낼 만큼 값진 상이다. 13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올해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영광의 주인공들과 수상소감을 정리했다.

■ 투수 부문 : 양현종

양현종은 유효표 357표 중 323표를 얻으며 2위 헥터를 압도적인 표 차이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골든글러브를 품에 안았다. 이번 골든 글러브 수상으로 양현종은 한국시리즈와 정규 시즌 MVP, 골든글러브를 동시에 거머쥔 KBO 최초의 선수가 되었다. 양현종은 가족들과 아내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이어 암으로 2012년 세상을 떠난 절친을 언급하며 “두환이에게 이 영광을 바치겠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 포수 부문 : 강민호

211표를 받아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은 강민호가 무대에 오르자 이대호(롯데)와 손아섭(롯데)이 꽃다발을 전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더했다. 강민호는 수상소감을 말하던 중 롯데 자이언츠 팬들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던 것은 모두 롯데 팬들 덕분"이라며 “팬분들에게 받은 사랑 은퇴할 때까지 가슴에 새기고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덧붙였다.

■ 1루수 부문 : 이대호

이대호는 총 357표 중 154표를 받아 개인 통산 5번째 골든글러브 수상에 성공했다. 이번 시즌 142경기 출전하여 타율 0.320 173안타 34홈런 114타점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KBO 첫 복귀 시즌을 보냈다. 이대호는 “받을지 모르고 왔는데 알았으면 나비넥타이를 맸을 것”이라며 농담으로 시작했다. 이어서 수상소감 끝에 아내 신혜정씨에게 사랑한다고 말하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 2루수 부문 : 안치홍

2루수 부문은 가장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안치홍이 유효 357표 중 140표를 얻으며 2위 박민우(134표)를 6표 차이로 앞지르며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신혼 여행때문에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안치홍을 대신해 KIA 김민호 코치가 대리수상했다. 김민호 코치는 시상대에 올라 "안치홍은 실패보다 성공을 준비하는 선수"라며 축하의 말을 전했다.

■ 3루수 부문 : 최정

유효 357표 중 326표를 차지하며 2위 이범호(19표)를 압도했다. 최정은 이번 골든글러브 수상으로 2011, 2012, 2013, 2016년에 이어 통산 5번째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최정은 수상소감으로 “함께 뛰어준 선수들과 응원해주는 팬분들, 옆에서 힘이 돼주는 가족들에게 감사하다”며 고마운 사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유격수 부문

김선빈은 253표를 득표하며 생애 처음으로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시즌 내내 물오른 타격감으로 올 시즌 타격왕을 차지하더니, 골든글러브에서 강력한 경쟁자로 여겨졌던 김하성(넥센)을 86표로 여유 있게 따돌리고 수상자가 됐다. 김선빈은 수상소감으로 “이제 곧 있으면 꽃빈이가 태어나는데, 꽃빈이한테 자랑할 수 있는 좋은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어서 “군대에 있을 동안 힘들었을 아내에게 고맙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 외야수 부문 : 손아섭, 최형우, 버나디나

후보 22명 중 3명이 수상하는 외야수 부문의 골든글러브에서 손아섭이 224표, 최형우가 215표, 버나디나가 190표로 그 주인공이 되었다.

손아섭은 무대에 올라 “많이 부족하지만 과분한 사랑 주시는 롯데 팬분들께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전했고, 최형우는 “변함없이 한결같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짧고 굵직한 소감을 남겼다. 버나디나 대신 대리 수상한 KIA 김태룡 코치는 1년 동안 고생한 통역관과 기아 타이거즈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 지명타자 부문 : 박용택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박용택은 유효표 357표 중에 총 184표를 득표했다. 박용택은 수상소감으로 “올해 KIA가 우승하는 걸 보면서 너무 부러웠다”며 “내년에는 LG에서도 후배 10명 정도가 후보로 올라올 수 있도록 좋은 분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제 내년에 마흔이 된다. 어떤 것에도 흔들리지 않는 불혹을 맞아 LG를 잘 이끌어 팬분들께 보답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마무리했다.

김민경 인턴기자 min4300@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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