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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부장

등록 : 2016.02.29 20:00
수정 : 2016.02.29 22:11

휴전 합의 잉크도 마르기 전에 다시 공습

등록 : 2016.02.29 20:00
수정 : 2016.02.29 22:11

시리아 내전 휴전 이틀째를 맞은 28일 수도 다마스쿠스에 있는 한 음식점에서 시리아 군인이 먹을거리를 구입하고 있다. 신화통신 연합뉴스

시리아에서 휴전 합의가 발효된 지 이틀도 채 지나지 않아 공습이 재개됐다. 시리아 반군과 정부, 러시아 정부는 서로를 향해 합의를 이행하지 않는다며 비난했다.

시리아인권관측소(SOHR)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최대 도시인 알레포 지역에서 전투기 공습이 잇따라 반군 1명이 사망했다.

알레포는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의 주둔지인 락카 인근 지역으로 IS를 비롯한 반군 세력이 밀집해 있다. SOHR은 이날 하루 시리아 곳곳에서 반군 24명, 정부군 10명을 포함한 183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알레포를 공격한 전투기 소속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반군 대표단인 고위협상위원회(HNC)는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는 러시아를 주도 세력으로 지목했다. 살렘 메슬렛 HNC 대변인은 CNN 인터뷰에서 “시리아 정부가 열다섯 차례 휴전 합의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반군 대표단은 러시아와 이란을 제외한 휴전 합의 참여국 외무장관과 유엔 측에 러시아의 공격에 항의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하지만 러시아 국영방송은 27일(현지시간) 러시아 정부가 휴전 합의에 따라 시리아 일부 지역에서 공습을 멈췄다고 보도했다. 도리어 러시아 국방부는“시리아 반군이 다마스쿠스 인근에 여섯 차례 공습을 가해 2명이 사망하고 8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이에 유엔은 “몇 건의 휴전 위반 사례가 있었지만 모두 진정됐다”며 “군사 포위 지역에 고립된 주민 15만 명에 구호물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정원기자 garden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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