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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쏠림’ 심각한 고령인, 교정치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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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쏠림’ 심각한 고령인, 교정치료 필요

입력
2017.02.06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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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 쏠리면 충치ㆍ잇몸질환 발생 증가

3D 디지털 정밀교정, 환자 맞춤치료 가능

김성훈 교수가 3D 디지털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해 모의 교정치료 결과를 환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경희대치과병원 제공
김성훈 교수가 3D 디지털 분석 프로그램을 활용해 모의 교정치료 결과를 환자에게 설명하고 있다. 경희대치과병원 제공

65세 이상 고령인 중 치아 쏠림 현상이 심해져 충치는 물론 잇몸질환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많다. 치아는 평생에 걸쳐 조금씩 아랫니가 앞쪽으로 쏠린다. 평소 치열이 고르지 못했다면 안쪽으로 밀려있던 치아는 더욱 안쪽으로, 바깥쪽으로 나와 있는 치아는 더욱 바깥쪽으로 쏠리는 치아 쏠림 현상이 발생한다.

김성훈 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교수는 “삐뚤어진 치열은 치아 사이에 세균이 번식하기 쉬워, 칫솔질을 열심히 해도 구강위생 관리가 어려워 충치와 잇몸질환에 노출될 수밖에 없다”며 “80대 후반 연령층까지 3D 디지털 정밀교정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3D 디지털 정밀교정은 치과 전용 CT, 3D 스캐너 등 다양한 디지털 분석 장치를 활용, 환자의 치아 상태를 3차원적으로 분석해 치료한다.

김 교수는 “기존 교정치료는 돌발변수가 많아 치료시간이 오래 걸렸다”며 “3D 디지털 정밀교정은 치료 전 시뮬레이션을 통해 환자의 치아상태를 정확히 확인해 맞춤형 치료계획을 세울 수 있어 환자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경희대치과병원 통계에 따르면 3D 디지털 교정환자 수는 2014년 29명에서 2016년 128명으로 약 340% 증가했다.

김 교수는 “교정치료는 젊었을 때 하는 것이라는 선입견을 갖고 있는 고령인들이 많은데 치아쏠림 현상을 방치하면 각종 치과질환에 노출돼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며 “골다공증 약을 복용하고 있거나, 당뇨환자는 교정치료가 어려워 전문의 상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치중 의학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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