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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주제는 ‘신명’, 10월 15일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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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주제는 ‘신명’, 10월 15일 개막

입력
2015.06.1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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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째를 맞은 2015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디자인과 더불어 신명(晨明)’이라는 주제로 10월 15일부터 11월 13일까지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다.

17일 서울 세종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광주디자인센터 기자회견에서 최경란 전시총감독은 “신명은 한국어로 흥겨운 신이나 멋을 말하며, 영어로는 유쾌함(conviviality), 한자로는 새로 비치는 밝은 여명을 의미한다”고 소개하며 “동서양의 가치를 융합하는 새로운 디자인을 보여줄 수 있는 행사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주제전인 ‘광주 브랜딩’에서는 세계적인 디자이너 10명에게 조명기구 디자인을 맡기고 이를 광주 지역 조명업체를 통해 실제 상품으로 생산해 전시할 예정이다. 최 감독은 “그 동안 한국 산업계는 조명 디자인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왔는데 광주 지역의 광산업체들이 세계적인 디자이너들과 만나 조명 디자인을 선도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전시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 개관을 앞두고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전시공간으로 활용해 ‘아시아만의 디자인’을 보여준다는 계획도 내놓았다. 최 감독은 “한ㆍ중ㆍ일 3국의 생활 디자인을 소개함으로써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동서양 가치를 융합하는 장소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새로운 디자인 트렌드를 소개하는 ‘뉴 이탈리안 디자인 2.0’ 순회전, 뉴욕 현대미술관의 디자인 전시인 ‘모던 우먼’특별전도 유치했다. 광주비엔날레 전시관 전면 광장에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일본 건축가 도요 이토의 조형물이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광주디자인비엔날레는 광주비엔날레로부터 독립해 광주디자인센터 주관으로 개최되는 첫 번째 행사다. 우범기 광주디자인센터 이사장은 “그간 비엔날레가 격년제 행사인 점을 이용해 예술비엔날레가 열리지 않는 해에 디자인비엔날레를 열어 왔지만 성과가 부족했다”며 “이번 해부터 예술보다는 산업에 초점을 맞춘 독립된 행사로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디자인비엔날레 독립이 지난해 말 급작스럽게 결정되고 전시총감독을 행사 7개월 전에 선임하면서 2015년 행사는 제대로 된 준비 없이 치러질 수도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최 감독은 “쉬운 상황이 아니었던 것은 사실이고 예산도 부족했다”면서도 “인적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했고 오래 지속돼 온 광주디자인비엔날레의 가치를 강조해 예산이 아닌 신뢰로 국제적 디자이너들을 초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현우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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