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제공

등록 : 2018.04.17 09:01
수정 : 2018.04.17 09:24

김기식 "선거법 위반 판단 납득 어려워… 정치적으로는 수용"

등록 : 2018.04.17 09:01
수정 : 2018.04.17 09:24

"선관위, 신고 이후 2년간 문제 제기 없었다"

/그림 1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저축은행중앙회에서 열린 저축은행 대표이사 간담회에서 안경을 고쳐쓰고 있다.고영권 기자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자신의 사의 표명 배경이 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공직선거법 위반 판단에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17일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직의 무거운 부담을 이제 내려놓는다"고 글을 남겼다. 그는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누를 끼친 대통령님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자신을 사퇴에 이르게 한 선관위의 결정에 대해서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 원장은 "총선 공천 탈락이 확정된 상태에서 유권자조직도 아닌 정책모임인 의원모임에 1천만원 이상을 추가 출연키로 한 모임의 사전 결의에 따라 정책연구기금을 출연한 것이 선거법 위반이라는 선관위의 판단을 솔직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법 해석상 문제가 있는 경우 선관위는 통상 소명자료 요구 등 조치를 취하는데 지출내역 등을 신고한 이후 당시는 물론 지난 2년간 선관위는 어떤 문제 제기도 없었다"면서 "이 사안은 정말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지도 못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법률적 다툼과 별개로 이를 정치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시민단체 또는 비영리법인 구성원으로서 종전의 범위를 넘어서는 특별회비를 낸 경우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16일 판단했다.

김 원장이 의원 임기가 끝나기 직전인 2016년 5월 19일 정치후원금에서 5천만원을 연구기금 명목으로 민주당 의원모임인 '더좋은미래'에 기부한 것을 법 위반으로 본 것이다.

자신에게 쏟아진 비판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저에 대해 제기된 비판 중엔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들이 있었다"면서 "이번 과정에서 고통받은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또 저로 인해 한 젊은이가 악의적인 프레임으로 억울하게 고통과 상처를 받은 것에 분노하고 참으로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김 원장은 의원 시절 인턴 직원과 함께 해외 출장을 간 사실이 드러나며 각종 의혹을 받았고 이 과정에서 해당 직원의 신상이 알려지기도 했다. 김 원장은 자신의 친정이던 참여연대에서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냈을 때 사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참여연대 후배의 지적은 정당하고 옳은 것이었다"며 "그때 이미 저의 마음을 정했지만 앞으로의 인사에 대한 정치적 공세에 악용되지 않도록 견뎌야 하는 과정과 시간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저는 비록 부족해 사임하지만, 임명권자께서 저를 임명하며 의도했던 금융개혁과 사회경제적 개혁은 그 어떤 기득권적 저항에도 불구하고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며 "다시 한 번 기대하셨던 국민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적극적 외교전 나선 청와대...정의용 실장 文대통령 메신저로 방미
기록적인 폭염… 주말 사흘간 95개 중 26개 지역 관측사상 7월 최고 더위
특수단, 기무사 참모장 소환 등 기무사 문건 수사 본격화
北 “남한, 제재 타령하며 남북협력에 소극적” 볼멘소리
비핵화 협상 교착에 트럼프 발끈…美 정부 제재 구멍 단속 주력
“일단 컷오프를 넘자”... 폭염보다 뜨거운 민주당 당권 레이스
‘이재명 조폭 유착의혹’ 진상규명 촉구 국민청원 이어져

오늘의 사진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