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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등판 물음표 그래도 기적 같았던 류현진의 2017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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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등판 물음표 그래도 기적 같았던 류현진의 2017시즌

입력
2017.10.01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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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 AP 연합뉴스

   

LA 다저스 류현진(30)이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아쉬운 모습을 남겼다. 하지만 한 해를 ‘건강하게’ 완주했다는 자체만으로도 기적 같은 시즌이었다.

2015년 투수에게 치명적인 어깨 수술을 받은 데 이어 이듬해 팔꿈치 수술을 받을 때만 해도 주위에서는 ‘이제 류현진도 끝났다’며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어깨 수술 이후 예전 기량을 회복한 건 전체 7%에 불과하다는 통계도 있었다.

온갖 부정적인 시선과 편견을 딛고 류현진은 ‘코리안 몬스터’의 귀환을 알렸다. 시즌 내내 생존 경쟁에 시달리면서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켰다. 경기 감각을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고 몸에 대한 확신이 없었던 시즌 초반에는 부진한 성적 때문에, 완전히 감을 잡은 후반기에는 팀에 넘쳐나는 선발 자원 때문에 하루 하루가 전쟁 같았다. 그래도 류현진은 브랜든 매카시(6승4패), 마에다 겐타(12승6패) 등 경쟁자들이 속속 탈락하는 가운데 선발 투수로 시즌을 마감하는 데 성공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시즌 최종전에서 2이닝 6피안타(3홈런) 5실점으로 무너졌다. 정규시즌 최종 성적은 5승9패 126⅔이닝 평균자책점 3.84다. 두 자릿수 승리도, 규정이닝도 채우지 못했지만 시즌 마지막까지 포스트시즌 4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했다는 것은 올해보다 내년을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요소다. 다저스와 6년 계약을 한 류현진은 내년이 마지막 해다.

LA 타임스는 “다저스가 류현진의 약점을 확인했다”며 포스트시즌 엔트리 경쟁에서 탈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저스는 7일부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승제)에서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단판) 승자(애리조나-콜로라도)와 만난다.

한편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은 4일 미네소타와 뉴욕 양키스의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경기로 시작한다. 이후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리 팀은 6일부터 클리블랜드와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를 치른다. 보스턴과 휴스턴도 이날부터 디비전시리즈에 돌입한다.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는 다저스-와일드카드 승리 팀, 시카고 컵스-워싱턴의 대결로 7일부터 시작한다. 아메리칸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는 각각 14일, 15일부터 7전4선승제로 열린다. 여기에서 승리한 각 리그의 최종 승자는 25일부터 대망의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를 치른다. 김지섭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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