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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 융합 혁신으로 다시 도약하는 코레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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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 융합 혁신으로 다시 도약하는 코레일

입력
2017.06.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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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이 정보통신기술 융합을 통해 글로벌 종합교통기업으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시험운행에 성공한 1.2㎞ 길이의 장대열차로 물류경쟁력를 획기적으로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레일 제공
코레일이 정보통신기술 융합을 통해 글로벌 종합교통기업으로의 도약을 모색하고 있다. 사진은 최근 시험운행에 성공한 1.2㎞ 길이의 장대열차로 물류경쟁력를 획기적으로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레일 제공

코레일이 정보기술을 융합한 변화와 혁신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세계적인 교통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부터 ‘세계 최고의 철도운영기업,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이 되겠다는 자세로 전 조직에 혁신 DNA를 확산하고 있다.

형식적으로 진행되던 월례조회를 폐지하고 지난해 7월부터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해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우수 업무사례를 전파하는 ‘코레일의 생각 톡! 톡!’ 이라는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생각 톡! 톡!’을 통해 210여개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모아졌고, 우수 과제로 선정된 57개는 바로 현장에 적용됐거나 적용을 준비하고 있다.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현실화한 대표적인 것이 KTX의 ‘입석+좌석 승차권’이다. 이것은 최종 목적지까지 계속 앉아 갈 수 있는 좌석이 부족할 경우 좌석이 없는 구간은 입석으로 가다가 좌석이 발생하는 구간부터 앉아서 갈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승차권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승객입장에서도 먼 거리를 계속 서서 가지 않고 편안하게 갈 수 있고, 코레일도 KTX 좌석 이용률을 크게 높일 수 있어 일석이조”라고 말했다.

고객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도 획기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공급자 중심이던 것을 이용자 중심으로 바꾸었다. 서울역과 수도권 전철 1, 4호선을 연결한 직통 환승통로 개설이 대표적이다. 그 동안 서울역 승강장에 내린 고객들은 역사 맞이방으로 나온 뒤 전철을 이용해야 했으나 이를 승강장에서 바로 전철로 갈아탈 수 있도록 했다. 개통 이틀만에 이용객이 만명을 넘어섰고 보름만에 10만명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승객이 열차를 기다리는 시간을 줄여주어 시간을 절약하게 해주는 ‘타임세이빙 서비스’도 호평을 받고 있다. 종전에는 역에 일찍 도착하더라도 승차권 구입 열차를 무작정 기다려야 했지만 이 서비스를 통해 도착 시간에 맞춰 열차를 변경해 탈 수 있도록 했다. 코레일은 “서비스 이용객이 현재 1만1,000여명으로 연말까지 4만여명에 달할 전망”이라며 “이용객들이 각자 20분을 아낀다고 할 때 이를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1억9,000만원이 절약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물류 경쟁력 확보를 위해 80량을 연결해 길이가 1.2㎞에 이르는 장대열차 개발에도 나섰다. 지난달 18일 시험운행에 성공한 장대열차를 운행하면 단기간에 철도 수송효율을 일반 화물열차보다 2.4배가량 높일 수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여 철도 안전체계도 첨단화ㆍ과학화하고 있다. 기관사에게 현재 운행중인구간의 제한속도와 운전 지시, 주의사항, 건널목과 터널 같은 시설물 정보를 그래픽으로 안내하는 기관사용 내비게이션도 설치했다.

홍순만 사장은 “서비스 혁신은 코레일의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국민이 철도를 좀더 저렴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철도이용 만족도를 높여줄 것”이라며 “4차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는 ICT분야를 더욱 강화해 글로벌 종합 교통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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