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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끊겨 생계 걱정 휩싸인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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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끊겨 생계 걱정 휩싸인 춘천 명동 닭갈비 골목

입력
2017.01.24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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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심리 위축과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춘천시 명동 닭갈비 골목. 연합뉴스
소비심리 위축과 조류인플루엔자 확산으로 직격탄을 맞은 춘천시 명동 닭갈비 골목. 연합뉴스

강원 춘천시의 대표 먹을 거리인 닭갈비 업소 20여 곳이 모여 있는 명동 닭갈비 골목 경기는 최근 말 그대로 한 겨울이다. 청탁금지법과 탄핵정국 등으로 내수가 위축된 데 이어, 조류인플루엔자(AI)까지 겹쳐 매출이 지난해의 10분 1수준까지 곤두박질쳤기 때문이다. 상인들은 닭의 해 특수는커녕 당장 생계를 걱정해야 할 처지라고 입을 모은다.

한 업주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한 테이블 받은 게 전부일 정도로 사정이 좋지 않다”고 털어놨다.

시내 오리고기 전문점의 사정도 마찬가지. AI가 확산하면서 막연한 불안감으로 오리고기를 찾는 손님이 눈에 띄게 줄었다.

강원도가 영세상인을 돕기 위해 설 명절을 앞두고 25일 오전 11시부터 춘천시 명동거리에서 닭ㆍ오리 소비촉진 캠페인을 펼친다. 캠페인에는 강원도를 비롯해 강원도교육청, 강원대 동물생명과학대, 강원농협, 춘천시농업기술센터 등이 참여한다. 강원도는 구내식당 식단에 1주일에 네 차례씩 닭ㆍ오리 메뉴를 내놓고, 부서별 닭갈비 회식 등도 권장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각급 기관에 닭ㆍ오리 메뉴 확대를 요청하고, 안전성을 적극 홍보해 소비심리 회복을 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원주시의회 전ㆍ현직 의원들이 23일 의정회 정례회의를 마친 뒤 시내 한 닭갈비 음식점에서 식사를 함께하며 조류 인플루엔자(AI)로 위축된 닭·오리고기 소비 촉진 행사에 동참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강원 원주시의원들이 23일 전직 시의원 모임인 의정회 정례회의를 마친 뒤 시내 닭갈비 음식점을 찾았다. 원주시의회 제공
강원 원주시의원들이 23일 전직 시의원 모임인 의정회 정례회의를 마친 뒤 시내 닭갈비 음식점을 찾았다. 원주시의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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