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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수리온 계열 헬기 추락… 5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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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수리온 계열 헬기 추락… 5명 숨져

입력
2018.07.17 18:39
수정
2018.07.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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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활주로, 시험비행 중 사고… 1명 부상 

 감사원 감사에서 ‘기체 결함’ 지적 기종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MUH-1) 계열 기종인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1대가 17일 경북 포항시 비행장에서 시험비행 중 추락하자 군 관계자들이 소방차량과 중장비를 동원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포항=연합뉴스
국산 기동헬기 수리온(MUH-1) 계열 기종인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 1대가 17일 경북 포항시 비행장에서 시험비행 중 추락하자 군 관계자들이 소방차량과 중장비를 동원해 사고를 수습하고 있다. 포항=연합뉴스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1대가 17일 경북 포항 비행장에서 추락해 탑승했던 승무원 5명이 숨졌다. 이 헬기는 국산 기동헬기인 수리온(MUH-1) 계열 기종으로 파악됐다.

해병대는 “오후 4시 46분쯤 포항 6항공전단 비행장 활주로에서 정비를 마치고 시험비행 중이던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1대가 지상 약 10m 상공에서 추락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탑승자 6명 가운데 정조종사 김모(45) 중령과 부조종사 노모(36) 소령, 정비사 김모(26) 중사, 승무원 김모(21) 하사ㆍ박모(20) 상병이 사망하고 정비사 김모(42) 상사가 중상을 입었다.

헬기는 전소됐으며, 군은 오후 5시쯤 화재를 진압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1명도 부상을 입었다. 해병대 관계자는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고로 전소된 마린온과 같은 기종의 헬기. 연합뉴스
이날 사고로 전소된 마린온과 같은 기종의 헬기. 연합뉴스

이번 사고 헬기는 수리온을 상륙기동헬기로 개조한 ‘마린온’으로 전략도서 방어, 신속대응작전, 비군사 인도주의 작전 수행을 위해 해병대가 올해 1월 2대를 전력화했다. 최대 순항속도는 시속 265㎞이며 2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하다. 무장은 7.62㎜ 기관총 2정이며 최대 9명이 탑승할 수 있다. 해병대는 올해 2대 도입을 시작으로 2023년까지 모두 28대의 마린온을 단계적으로 전력화할 계획이다.

그러나 마린온의 전신 격인 수리온은 지난해 7월 감사원 감사에서 기체 결함 지적이 나오는 등 계속해서 안전성 논란을 빚어왔다. 지난해 5월 육군에 납품돼 운용 중인 60여대 가운데 8대의 기체 뼈대에서 실금이 발견돼 양산이 중단됐다가 결함 개선 작업을 거쳐 같은 해 11월 양산이 재개됐다.

지난 6월 한국을 방문했던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국방부에 전시된 수리온에 직접 탑승하는 등 큰 관심을 보여 주목을 끌기도 했다.

조영빈 기자 peoplepeopl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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