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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4년간 정규직 2000명 추가 채용… 2020년까지 6000명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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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4년간 정규직 2000명 추가 채용… 2020년까지 6000명 선발

입력
2017.08.15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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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채용규모에서 50% 상향

정부 일자리 창출에 동참 노력

5500억 상생협력 기금도 조성

포스코는 올 하반기 공채 규모를 1,10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500명 늘리는 등 2020년까지 정규직 공채 6,000명을 뽑기로 했다.포스코 제공
포스코는 올 하반기 공채 규모를 1,10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500명 늘리는 등 2020년까지 정규직 공채 6,000명을 뽑기로 했다.포스코 제공

포스코그룹이 정규직 채용 규모를 늘려 2020년까지 6,0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해마다 1,000명 안팎으로 뽑던 정규직 신입사원 채용 규모를 연간 1,500명 수준으로 50% 상향 4년간 2,000명을 추가로 채용하겠다는 것이다. 또 5,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해 2차 협력업체들도 물품 대금을 현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대금 지불 방식을 개선하기로 했다.

포스코그룹은 15일 이런 내용을 담은 인력 채용 계획과 협력업체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포스코가 채용 규모를 늘린 것은 정부가 전력을 쏟고 있는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고, 미래 신성장동력 분야의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포스코는 당장 9월 시작되는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때 정규직 1,10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매년 상ㆍ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공채를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400명의 신입사원을 선발했다.

대폭 늘어난 신규 인력들은 포스코가 신사업으로 점찍은 리튬, 양음극재 사업의 연구ㆍ기술개발과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을 접목한 스마트팩토리 분야에 배치된다. 리튬과 양음극재는 전기자동차, 휴대폰, 노트북 등 전자제품에 쓰이는 2차 전지의 필수 소재이며, 포스코는 지난 2월 전남 광양제철소에서 국내 최초로 리튬 상업생산에 돌입한 바 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철강 공정에 ‘스마트 팩토리’ 기술을 도입한 포스코는 그룹 전 계열사로 스마트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2015년 광양제철소 후판 공장에 스마트 팩토리를 처음 구축했고, 후판 제작 과정에서 압력과 온도를 분석해 불량률을 떨어뜨리는 데 활용하고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 4년간 전공 구분 없이 신규 인력을 뽑을 계획이다. ‘다양한 경험을 축적한 도전적인 인재를 선발한다’는 방침에 따라 산학연계, 전역장교 채용, 공채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우수 인재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채용 인원을 늘리면서 기존 직원의 ‘삶의 질’도 향상될 전망이다. 포스코는 근로시간 단축과 휴가 사용으로 발생하는 근무 공백을 기존 직원들의 연장 근무로 메우는 대신 신규 인력을 활용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5,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기금도 운용할 계획이다. 앞서 중소벤처 창업지원과 1, 2차 협력업체의 저금리 대출 지원을 위해 운영 중이던 5,000억원 규모의 펀드에 2차 협력업체 현금결제 지원용 펀드 500억원을 추가하기로 한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2차 협력업체에 대한 현금지급 관행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2차 협력업체에 현금지급 비중을 높이는 1차 협력업체에 인센티브를 줄 것”이라며 “대금결제 모니터링을 강화해 산업 생태계 전반에 활력이 골고루 퍼지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manb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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