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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제작 평창 올림픽 홍보 영상, 누리꾼에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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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제작 평창 올림픽 홍보 영상, 누리꾼에 뭇매

입력
2016.10.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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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27일 유튜브 공식 계정에 공개한 '아라리요(ARARI, YO) 평창'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유튜브 영상 캡처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달 27일 유튜브 공식 계정에 공개한 '아라리요(ARARI, YO) 평창'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 유튜브 영상 캡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홍보를 위해 제작된 ‘아라리요(ARARI, YO) 평창’뮤직비디오가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27일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이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뮤직비디오는 댄스 버전으로 편곡한 아리랑 음원을 바탕으로 12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온라인 댄스 영상 콘테스트를 알리기 위해 제작됐다. 문체부는 유튜브에 영상을 소개하면서“세계적으로 ‘아라리요(ARARI, YO) 평창’ 댄스 붐을 조성해 평창 동계올림픽을 홍보하고 문화올림픽을 구현”하고자 콘테스트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영상은 몸을 주체할 수 없는 “Can’t Stop Moving(CSM)” 바이러스가 평창에 출현했다는 컨셉으로 제작됐다. 출연진들이 평창에 들어서자마자 바이러스에 감염돼 아리랑 음원에 맞춰 춤을 추는 장면들로 구성됐다. 영상에는 아리랑 음원 노래를 부른 걸그룹 씨스타의 효린과 개그맨 김준현 등이 출연했다.

하지만 문체부의 의도와는 다르게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여기에 뮤직비디오 제작 비용이 2억7,000만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체부를 향한 비난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최근 인기를 얻은 각종 콘텐츠에 대한 패러디가 맥락 없이 끼워 맞춰져 있어 보기 불편하다는 지적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영상에는 2,800개의 댓글이 달렸는데 “대학생 공모전 퀄리티가 훨씬 좋다”, “설마 이 영상으로 세계에 홍보하려는 것이냐” “10년 전 만든 UCC 같다” 등 대부분이 부정적인 반응이다.

이에 대해 문체부는 이 영상이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홍보 영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문체부 관계자는 “‘아라리요 평창’ 뮤직비디오는 온라인 댄스영상 콘테스트를 홍보하기 위한 뮤직비디오다”며 “ 평창올림픽의 비전과 콘셉트를 반영한 홍보 영상은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 다음주 중 공식채널을 통해 소개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문체부는 또 “페이스북에 업로드한 영상에 22만여명 이상이 ‘좋아요’를 눌렀는데 90%가 외국인”이라며 “해당 영상은 외국인들에게 재미있고 코믹하게 평창을 홍보하기 위해 만든 바이럴마케팅용 영상”이라고 설명했다.

정진욱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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