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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락 라디오' 후속 프로 청취율 반토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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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락 라디오' 후속 프로 청취율 반토막

입력
2016.10.1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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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최양락은 2002년부터 MBC 라디오 표준 FM ‘최양락의 재밌는 라디오’를 진행하다 지난 5월 청취자들에게 작별인사도 없이 갑작스럽게 하차해 논란이 일었다. MBC 제공
개그맨 최양락은 2002년부터 MBC 라디오 표준 FM ‘최양락의 재밌는 라디오’를 진행하다 지난 5월 청취자들에게 작별인사도 없이 갑작스럽게 하차해 논란이 일었다. MBC 제공

MBC가 지난 5월 개그맨 최양락(55)이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을 폐지한 뒤 만든 후속 프로그램의 광고매출과 청취율이 반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14년 동안 MBC 표준 FM ‘최양락의 재밌는 라디오’를 진행해온 최양락이 당시 “갑작스럽게 이뤄진 하차”라며 유감을 표현하자 MBC는 “청취율 꼴찌 등 경쟁력에 심각한 문제가 있었다”고 반박했었다.

10일 최명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에서 제출 받은 ‘재밌는 라디오’와 후속 프로그램인 ‘원더풀 라디오’의 광고매출 및 청취율 조사 결과를 보면 ‘원더풀 라디오’의 광고매출과 청취율은 ‘재밌는 라디오’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최 의원에 따르면 ‘원더풀 라디오’의 지난 4개월 간(5월 30일~9월 18일) 광고매출은 4,644만원이었는데 비해 폐지된 ‘재밌는 라디오’는 폐지 이전 16주(2월 8일~5월 29일) 9,388만원의 광고매출을 올렸다. 계절과 월 별 차이를 감안해 지난해 5월 30일~9월 18일까지 ‘재밌는 라디오’의 광고매출을 봐도 ‘원더풀 라디오’보다 2배 이상 많은 9,784만원으로 확인됐다.

청취율도 반토막이 났다. 한국리서치가 연 4회(1ㆍ4ㆍ7ㆍ10월) 실시하는 청취율 조사에 따르면 지난 7월 ‘원더풀 라디오’의 청취율은 0.7%였다. 지난해 같은 기간 ‘재밌는 라디오’ 청취율 1.4%의 절반 수준이다.

최명길 의원은 “MBC는 경쟁력 때문에 ‘재밌는 라디오’를 폐지하고 최씨를 하차시켰다고 주장하지만 사실 김재철 전 사장을 풍자했다는 이유로 담당 PD를 정직시키는 등 시사풍자를 못하도록 끊임없이 압력을 가한 MBC 경영진이 없앤 것”이라며 “새 프로그램의 실적을 보면 MBC 사측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고 주장했다.

조아름기자 archo1206@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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