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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국가주의가 문제” 홍준표, 문재인 정부 낙인찍기 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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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 국가주의가 문제” 홍준표, 문재인 정부 낙인찍기 공세

입력
2018.01.22 11:3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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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018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2018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대근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2일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모든 혼란과 퇴행의 원인은 바로 문재인 정권의 좌파 국가주의”라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홍 대표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언급하면서 “한국당이 무너지면 이 정권은 좌파폭주를 넘어 좌파광풍으로 대한민국의 존립 기반마저 흔들려 할 것”이라며 6월 지방선거에서 국민들의 전폭적 지지를 호소했다.

홍 대표는 이날 회견에서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문재인 정부의 주요 정책들을 겨냥했다. 그는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구성에 대해 “국가를 위해 개인이 희생하라는 전형적인 국가주의의 산물”이라고 지적하며 “한마디 국민적 논의도 없이 금강산에서 전야제를 열고 태극기도 애국가도 없는 올림픽 경기를 만드는 것 역시 국민은 무조건 따르라는 국가주의의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정부의 가상화폐 정책과 관련해서도 홍 대표는 “강압적 규제와 오락가락 정책으로 청년을 빚더미에 앉혀 놓은 것도 개인의 자유와 책임을 무시하고 국가가 개인의 삶까지 규제하겠다는 교조적 국가주의가 빚어낸 비극”이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지방선거에 대한 자신감도 내비쳤다. 그는 “(광역자치단체장) 6석은 마지노선이고, 최근 광역단체를 돌아보니까 더 차지할 수도 있겠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역의원 차출은 본인이 스스로 나오지 않는 한 하지 않겠다”라며 유력 후보가 없는 지역이라도 현역의원을 차출하지는 않겠다는 구상을 내비쳤다.

당초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진 홍정욱 전 의원 영입 불발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특정인을 염두에 두고 선거하지 않는다”며 “서울시장 후보군에 여러 사람이 있다. 홍 전 의원은 그들 중 하나”라고 여지를 남겼다. 홍 대표는 다만 텃밭인 대구와 관련해서는 “우리가 서울시장은 내어줘도 회복할 기회가 있지만 대구시장을 내어주게 되면 한국당은 문을 닫아야 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대구시장은 절대 내어줄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변수가 될 수 것으로 예상되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과 관련, “3등하고 4등이 합쳐서 2등을 한다고 하는데 선거에는 2등이 없다. 3등과 4등이 합치면 7등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홍 대표는 ‘바퀴벌레’ ‘암덩어리’ 등 거친 표현으로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서는 “철부지들 눈에 막말로 보이는 것”이라며 자신을 둘러싼 ‘막말 논란’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그러면서 “상대방이 가장 가슴에 상처받는 건 팩트다. 허위면 절대 상처받지 않는다”라며 “(내가 하는 건) 막말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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