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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G4 렉스턴 품질 향상 위해 '확인 또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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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G4 렉스턴 품질 향상 위해 '확인 또 확인'

입력
2017.07.1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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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지난 10일 평택 공장의 G4 렉스턴 생산라인 투어를 진행했다.

G4 렉스턴은 출시된 이후 지난 5월 2,733대, 6월 2,708대가 판매되며 쌍용차의 예상을 웃돌았다. 하반기 출시되는 7인승 모델이 더해지면 올 한해 판매목표 2만대도 수월할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차는 “국산 대형 SUV의 수요가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며 “기대 이상의 시장 반응에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는 공장을 보여드리고 싶었다”라고 이번 평택공장 투어 기획 목적을 밝혔다.

쌍용차 G4 렉스턴.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차 G4 렉스턴.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차는 G4 렉스턴의 생산 라인을 2015년 7월부터 2년 동안 준비했다. 차체 기술만이 아니라 오류를 줄이기 위한 전기 배선 설비부터 공정도까지, 전반적인 공장 라인 자체를 개선했다. 최신 시스템을 도입, 작업 과정 단순화 및 기계화를 통해 오류나 불량을 줄이고 완성도를 높였다. G4 렉스턴 생산은 프레스-보디(차체)-페인트(도장)-어셈블리(조립) 순으로 진행되며, 47개의 공정을 거쳐 1시간 53분만에 한 대가 완성된다.

G4 렉스턴 차체공정에서 작업 중인 차량들
G4 렉스턴 차체공정에서 작업 중인 차량들

G4 렉스턴은 가장 먼저 프레스 공정에서 후드, 좌우 펜더, 좌우 사이드 아우터, 루프, 도어 등 20가지 패널을 만들고 보디 공정에서 엔진룸과 언더보디, 좌우 사이드 아우터, 루프, 도어 순으로 차체를 조립한다.

G4 렉스턴은 고장력강을 16.1%에서 81.7%까지 확대 적용해 차체 품질을 높이고, 용접 신뢰성 강화를 위해 스폿 용접을 100% 자동화했다. 또한 주요 외관 부품 장착 공정에도 자동 장착 공법을 적용해 외관 품질 신뢰성을 높였다.

차체 주요부분 전수 측정 시스템을 도입해 작업을 진행하면서 실시간으로 품질을 관리하며, 완성된 차체는 3차원 정밀 측정기를 활용해 총 650포인트를 측정한다. 덕분에 G4 렉스턴은 자동화 용접률이 66.4%이던 렉스턴 W 대비 단차는 20%나 줄었고, 골격 완성도도 83.7%에서 94.5%로 향상됐다. 차체 강성을 높이는 스폿 웰딩 범위도 6,188곳으로 이전보다 1,792곳이 늘어났다.

다음으로 페인트 공정에서는 체어맨W에 적용되는 기능성 크리어를 도입해 렉스턴 W 대비 도장외관품질은 3.7% 내스크레치성을 9.5% 향상시켰다. 또한, 7m에 불과하던 언더코팅 부위를 47m로 늘렸다.

엔진과 변속기, 현가장치 등이 장착된 프레임에 차체를 결합시키는 과정
엔진과 변속기, 현가장치 등이 장착된 프레임에 차체를 결합시키는 과정

마지막 공정인 어셈블리는 G4 렉스턴의 핵심인 쿼드프레임에 완성된 보디를 결합하고, 각종 안전편의품목을 조립한다. G4 렉스턴은 현재 프레임 바디 차량을 조립하고 있는 조립 3라인에서 코란도 스포츠와 함께 생산되고 있다. 부품의 혼류를 막기 위해 디지털 피킹 시스템이 도입되어 있고, 부품의 바코드와 보급관이 인식하는 바코드가 동일할 때만 부품이 들어갈 수 있도록 했다.

쌍용차는 이 같이 조립 오류를 미연에 방지하는 시스템을 과거 9항목에서 20항목으로 늘리고 큰 부품들은 모듈화하여 생산성을 늘렸다.

조립을 마친 G4 렉스턴 완성차 최종 검사 과정
조립을 마친 G4 렉스턴 완성차 최종 검사 과정

완성된 G4 렉스턴은 기존 11개 검사 공정에서 4가지가 더해진 총 15개의 검사공정을 거친 후, 평택공장 한편에 마련된 900m 트랙에서 직선, 경사면, 요철 등을 차례로 통과하며 이상이 없는지 확인한다.

소형 SUV 티볼리의 성공으로 회생한 쌍용차는 이제 대형 SUV G4 렉스턴에 ‘SUV명가’ 부활의 기대를 걸고 있다.

송승기 평택공장 생산본부장(상무)은 “작년 공장 전체 가동률은 62.1%, 올해는 16만7,000대 생산으로 약 66% 수준의 가동률이 예상되며, G4 렉스턴을 생산하는 조립3라인은 작년 54%, 올해 65% 정도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초 Q200이 출시되면 모델 수요가 현재 5,000대인 조립3라인의 생산가능대수를 초과하게 된다. 따라서 노ㆍ노ㆍ사 복직점검위원회를 통한 협의를 거쳐 인력 충원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평택=박혜연 기자 heye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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