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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결국 재검표 수렁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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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결국 재검표 수렁에 빠지다

입력
2016.11.2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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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스콘신주 재집계에 참여 발표

9일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러닝메이트인 팀 케인,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이 배석한 가운데 대선 패배를 인정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모습. 클린턴 측은 위스콘신 주에서 진행될 대선 재검표 과정에 참여한다. 연합뉴스
9일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러닝메이트인 팀 케인,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미 대통령이 배석한 가운데 대선 패배를 인정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모습. 클린턴 측은 위스콘신 주에서 진행될 대선 재검표 과정에 참여한다. 연합뉴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위스콘신 주에서 진행될 대선 재검표 과정에 참여한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대선은 자유롭고 공정했으며 해킹은 없었다”고 밝힌 뒤에 이뤄진 결정으로, 자칫 클린턴 측의 ‘대선 불복’ 논란으로 비화할지 주목된다.

26일 미국 언론에 따르면 지난 대선에서 녹색당 후보로 출마했던 질 스타인 측은 위스콘신, 펜실베니아, 미시간 3개 경합주에 대한 재검표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이 가운데 위스콘신 선관위가 전날 실제로 재집계하기로 결정했다. 위스콘신 주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클린턴 사이의 득표율 격차가 0.8%포인트(2만225표)에 불과했다.

클린턴 캠프의 마크 엘리아스 변호인은 이날 소셜네트워크 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캠프 자체 조사에서는 투표 시스템에 대한 어떤 조작 증거도 발견하지 못했으며, 우리 스스로 재검표를 요구할 계획은 없었다”면서도 “재검표가 시작됐기 때문에 우리는 참여해 그 과정이 모두에게 공정하게 진행되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만약 질 스타인이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서도 재검표를 추진한다면 이들 주에서도 마찬가지로 같은 접근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바마 행정부는 선거는 공정했으며 해킹도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 고위관계자는 뉴욕타임스와 폴리티코 등에 “우리는 선거결과를 지지한다”며 “그것은 미국인의 의지를 정확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 당일 우리의 투표과정을 혼란에 빠뜨리기 위한 악의적 사이버 활동을 연방정부는 발견하지 못했다”며 “우리의 선거는 자유롭고 공정했다”고 덧붙였다.

미국 언론 역시 재검표를 하더라도 대선 승패가 뒤바뀔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예상했다. 위스콘신이나 펜실베니아 주의 경우 대선 전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트럼프에게 최대 6%포인트까지 앞선 곳이었기 때문이다. 훨씬 박빙인 플로리다 주 대신 굳이 이곳을 조작 대상으로 선택할 필요가 없었다는 이유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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