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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서 구조작업 중 실종 해경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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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서 구조작업 중 실종 해경 숨진 채 발견

입력
2016.11.11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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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강원 삼척시 근덕면 초곡항 인근 갯바위에 고립된 근로자들을 구조하다 순직한 동해해경 특공대 소속 김형욱(왼쪽) 경사와 박권병 순경.
지난 8일 강원 삼척시 근덕면 초곡항 인근 갯바위에 고립된 근로자들을 구조하다 순직한 동해해경 특공대 소속 김형욱(왼쪽) 경사와 박권병 순경.

다섯 살배기 딸의 생일에 구조작업을 나섰다 야속한 파도에 휩쓸린 아빠는 끝내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는 지난 8일 오후 강원 삼척시 초곡항 인근 갯바위에서 구조작업 중 실종된 김형욱(38)경사가 11일 오전 8시 24분쯤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김 경사가 발견된 곳은 사고지점에서 50여m 떨어진 곳이다. 동해 해경은 나흘간 함정 13척과 헬기, 잠수요원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을 진행했다.

김 경사는 해경 특공대에 14년간 근무한 베테랑으로 국민안전처장관 표창을 받는 등 선후배들의 신망이 두터웠다. 해경인 아내와 딸(5)과 아들(2)을 두고 있는데, 사고 당일이 딸 생일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동료들은 “고된 업무에도 누구보다 성실하게 임무를 완수했고, 마지막까지 몸을 던진 그는 멋진 특공대원이었다”고 말했다.

해경은 함께 구조작업에 나섰다 사고 당일 숨진 박권병(30) 순경과 김 경사의 영결식을 14일 오전 11시 동해해양경비안전본부 장(葬)으로 치른다. 해경은 또 김 경사와 박 순경에게 1계급 특진과 훈장을 추서한다.

삼척=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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