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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선 오징어 싹쓸이 더는 못 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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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어선 오징어 싹쓸이 더는 못 참아”

입력
2017.10.18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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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동해안 5개 시군 공동 대응 나서

북한수역에서 조업하던 중국어선 수백 척이 동해 풍랑을 피해 울릉도 연안에 피항해 있다. 울릉군 제공.
북한수역에서 조업하던 중국어선 수백 척이 동해 풍랑을 피해 울릉도 연안에 피항해 있다. 울릉군 제공.
북한수역에서 조업하던 중국어선 수백 척이 동해 풍랑을 피해 울릉도 연안에 피항해 있다. 울릉군 제공.
북한수역에서 조업하던 중국어선 수백 척이 동해 풍랑을 피해 울릉도 연안에 피항해 있다. 울릉군 제공.

중국 대형어선의 오징어 싹쓸이에 경북 울릉군 등 동해안 시ㆍ군 5곳이 팔을 걷었다.

포항시와 경주시, 영덕군, 울진군, 울릉군으로 구성된 경북동해안 상생협의회는 18일 경북어업기술센터 영덕지소에서 중국어선의 싹쓸이 조업에 따른 동해안 어업피해 대책회의를 가졌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동해의 대표적 회유성 어종인 오징어 어획량은 지난 2006년 약 9만 톤에서 2016년 5만 톤으로 10년 사이 절반으로 줄었다. 여기에 오징어 어업이 전체 어업의 90%를 차지하는 울릉군 어획량은 지난 2003년 7,323톤이었으나 지난해 985톤으로 10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북한은 2003년부터 중국어선의 조업을 허용하고 있다.

경북동해안 상생협의회는 이날 회의를 통해 정부에 오징어 어획 부진으로 피해를 입는 어업인도 다양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요구하고 중국어선의 북한수역 입어 대책을 건의하기로 했다. 또 급감하는 동해안 수산자원의 보존과 어업인 소득 향상을 위한 공동 사업도 논의했다.

동해안상생협의회는 이날 논의된 대책을 중심으로 다음달 7일 열리는 정기회의에서 공동건의문을 채택, 중앙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기후 온난화와 불법포획,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 등으로 경북 동해안의 대표 어종인 오징어와 대게의 어획량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며 “조업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는 동해안 어업인들에 대한 국가적인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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