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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한미훈련 재개 계속 추궁하자… 이 총리 “그렇게 못 알아들으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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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한미훈련 재개 계속 추궁하자… 이 총리 “그렇게 못 알아들으시겠습니까”

입력
2018.02.05 17:52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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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北 대변인…” 색깔론 공세에

與는 강원랜드 채용 비리로 역공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5일 열린 국회 정치ㆍ통일ㆍ외교ㆍ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야당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고리로 정부의 안보정책을 집중 공격했다. 이에 여당은 전날 불거진 강원랜드 채용 비리 의혹을 제기하며 역공에 나섰다.

이날 야당 첫 주자로 나선 정진석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송영무 국방부장관에게 한미 합동군사훈련 연기 문제로 공세를 시작했다. 정 의원이 “매년 해오던 한미 훈련 재개 여부에 대한 기본적 입장에 대해 왜 말을 못하냐”며 거듭 추궁하자, 이 총리는 “올림픽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재개다 뭐다 이야기하는 것이 적절한지는 의원님도 판단이 있을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다. 정 의원이 재개 여부를 계속 추궁하자 이 총리가 “그렇게도 못 알아들으시겠습니까”라고 받아 치는 순간 야당에선 항의가 터져 나왔다.

이어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은 8일로 예정된 북한의 열병식과 관련해 비판을 보탰다. 이 의원이 조명균 통일부 장관을 향해 “(북한이) 보란 듯이 우리를 우롱하면서 열병식을 예고했는데 왜 즉각 중지하라는 항의를 하지 않느냐”고 따져 묻자 조 장관은 “북한 나름대로 정상국가화 하는 과정에서 추진하는 것이고, 현재로서 정부는 항의를 할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 의원이 이에 “장관님은 북한 대변인인가 한국 장관인가”라고 지적하자 이번에는 여당 의원들의 야유가 이어졌다.

다만 이 총리는 열병식에 대한 야당의원들의 지적이 이어지자 “(행사는) 대단히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미국 국방장관도 이건 북한 내부행사라고 한 적이 있다”고 넘겼다. 이 총리는 또 민경욱 한국당 의원의 북한 여종업원 송환 여부 질의에는 “공개적으로 말씀 드리지 않는 것이 좋겠다”면서 확답을 피했다가 질문이 거듭되자 “송환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즉시 무마했다.

반면 여당은 강원랜드 채용비리 의혹을 언급하며 맞공세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민홍철 민주당 의원은 “증거를 인멸하고, 외압이 있었고, 전직 검찰총장과 심지어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검사장과 현직검사가 거론되고 있는데 이래서 자체 조사가 되겠느냐”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박상기 법무부 장관은 “진상조사도 독립적이고 중립적인 조사 기구를 통해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특임검사 등 여러 방안을 강구할 수 있다”고 답했다.

손효숙 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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