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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6시간 전 브라질 도착 나이지리아에 ‘굴욕 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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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6시간 전 브라질 도착 나이지리아에 ‘굴욕 패’

입력
2016.08.0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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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의 오그헤네카로 에테보가 5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 아마조니아 아레나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축구 조별예선 B조 1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팀의 세번째 골을 터트린 후 환호하고 있다. 마나우스(브라질)=AFP뉴스1
나이지리아의 오그헤네카로 에테보가 5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 아마조니아 아레나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축구 조별예선 B조 1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서 팀의 세번째 골을 터트린 후 환호하고 있다. 마나우스(브라질)=AFP뉴스1

일본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경기 시작 6시간 30분 전 극적으로 브라질에 도착한 나이지리아에 5실점이나 하며 패하는 굴욕을 맛봤다.

나이지리아는 5일(한국시간) 브라질 마나우스 아마조니아 아레나에서 열린 리우 올림픽 축구 일본과 조별예선 B조 1차전에서 4골을 넣은 오그헤네카로 에테보의 활약에 힘입어 승점 3점을 챙겼다.

나이지리아 축구대표팀은 이날 우여곡절 끝에 브라질에 도착했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전지훈련을 하던 나이지리아 대표팀은 지난달 29일 브라질에 입성할 예정이었지만, 나이지리아 축구협회가 금전적인 문제로 비행기 티켓을 준비하지 못해 출발이 1일로 연기됐다. 하지만 이번에도 나이지리아 축구협회는 티켓값을 지불하지 못했고, 부랴부랴 2일 전세기를 마련했다.

그런데 이마저도 항공사에 전세기 임대비용을 지불하지 못해 또다시 취소됐다. 대회 참가 자체가 불투명했던 나이지리아는 미국 델타 항공의 도움으로 극적으로 비행기를 탔다. 델타 항공은 나이지리아 대표팀의 처지를 전해 듣고 무료로 전세기를 운항하겠다고 나섰고, 선수단은 약 7시간을 비행해 경기 시작 6시간 30분을 앞두고 현지에 도착했다. 나이지리아 선수들은 브라질에 도착하자마자 여독을 풀 새도 없이 곧바로 경기장으로 이동해 일본전을 치렀다.

컨디션 저하 등 최악의 상황에서도 나이지리아는 전반부터 화끈한 공격으로 일본과 난타전을 벌였다. 나이지리아는 전반 6분 사디크 우마르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9분 일본의 고로키 신조에게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전반 10분 에테보의 골로 2-1로 앞서갔는데, 3분만에 상대팀 미나미노 타쿠미에게 동점골을 내줬다. 전반 42분엔 에테보가 다시 골을 넣어 3-2로 전반전을 마쳤다.

나이지리아는 후반전에서 일본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에테보가 후반 6분과 후반 21분에 연속골을 넣으며 5-2로 도망가면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일본은 후반 25분 아사노 다쿠마, 후반 추가시간 스즈키 무사시가 연속 득점을 하며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혼자서 4골을 쓸어담은 에테보는 득점 선두로 올라섰고 피지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한국의 류승우(3골)가 그 뒤를 이었다.

김기중 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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