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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스포츠의 동반자 '타이틀 스폰서'… 기업 가치 높이고 연관사업 권리 챙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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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스포츠의 동반자 '타이틀 스폰서'… 기업 가치 높이고 연관사업 권리 챙겨

입력
2015.03.05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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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축구 후원기업 변경

금액 年 60억ㆍ40억으로 뛰어

프로 스포츠와 돈은 뗄래야 뗄 수 없다. 선수단 유니폼과 모자에 붙어 있는 작은 광고 하나도 모두 돈과 직결된다. 매 시즌 리그의 명칭에도 ‘경제’가 숨어 있다. 타이틀 스폰서이다. 국내 4대 프로 스포츠인 야구와 축구, 농구, 배구는 모두 기업으로부터 타이틀 후원을 받고 있다. 올해 프로야구의 대회 공식 명칭은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이고, 프로축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이다. ‘KCC 프로농구(남자부)’와 ‘KB국민은행 여자프로농구’, ‘NH농협 V-리그(프로배구)’ 역시 대회 명칭에 후원 기업의 이름을 넣었다.

15년 사이 30억원에서 60억원으로

프로야구는 올해 후원사가 바뀌었다. 3일 타이어 유통 전문기업인 타이어뱅크와 3년간 계약을 했다.

프로야구의 타이틀 스폰서는 2000년 시작됐다. 삼성증권으로부터 연 30억원을 받았다. 프로야구의 인기가 올라가면서 후원 금액도 크게 증가했다. 2005년부터 스폰서로 나선 삼성전자는 45억원, 2011년 롯데카드는 50억원으로 후원금을 높였다. 2012년부터는 팔도와 한국야쿠르트가 각각 매년 60억원씩을 냈다. 올해 타이어뱅크도 60억원 정도의 금액을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형 KBOP 이사는 “대기업이 아닌 성장하는 중견기업과 후원 계약을 한 것은 프로야구의 시장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는 의미가 있다”며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통해 중견기업의 매출과 인지도 상승이 확인된다면 그만큼 프로야구의 가치도 인정을 받는 셈”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계약을 놓고 몇몇 업체가 경쟁했으나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오너(김정규 회장)의 야구에 대한 열정 등을 고려해 타이어뱅크를 선택했다”며 “타이틀 스폰서는 대회 명칭권을 갖고 엠블럼에 기업명이 들어간다. 또 각종 프로야구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권리를 지니며 언론 매체를 통해 시즌 내내 기업 이름이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회 명칭권에서 광고권까지

프로축구연맹은 5일 현대오일뱅크와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했다. 5년 연속 프로축구를 후원하게 된 현대오일뱅크는 연 40억원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축구의 타이틀 스폰서 역시 대회 명칭을 비롯해 각종 독점적 권리를 갖는다. LED보드와 롤링보드, A보드 경기장 그라운드, 골대 옆 90도 시스템, 경기장 내외 각종 설치물 등 다양한 광고권을 확보한다. 또 K리그를 활용한 각종 스포츠 이벤트 활동도 펼칠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K리그와 함께 주유 후 적립되는 포인트를 고객이 선택한 축구단에 자동 후원하는 ‘축구사랑 보너스카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프로배구는 2007~08시즌부터 8년째 NH농협과 후원 계약을 하고 있다. 대회 공식 타이틀 명칭을 포함해 경기장 내 광고권과 각종 인쇄물, 중계방송 등에 NH농협 로고를 노출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프로배구와 남녀 프로농구의 후원 금액은 각각 20억~30억원선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화섭기자 evermyt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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