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닫기
[PO] ‘50득점’ 두산, 호랑이 잡으러 광주행

알림

[PO] ‘50득점’ 두산, 호랑이 잡으러 광주행

입력
2017.10.21 19:17
0 0

두산/사진=OSEN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플레이오프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두산 ‘판타스틱4’ 유희관은 손가락 세 개를 펼쳤다. ‘몇 경기 만에 승부가 날 것 같은가’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카메라를 향해 이처럼 포즈를 취했다.

여기에 하나를 더하긴 했지만 유희관이 선발 출전한 두산은 2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 4차전을 끝으로 함박 웃음을 지었다. 이날 두산은 14-5 완승으로 각종 신기록과 함께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지었다.

두산은 1차전을 5-13으로 내준 뒤 한풀이 하듯 NC 마운드를 두들겼다. 2차전(17-7)과 3차전(14-5)에 이어 이날까지 두자릿수 득점으로 통쾌한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4경기에서 50득점으로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더불어 플레이오프 1차전에 패하고도 한국시리즈에 진출할 확률 21.2%를 뚫은 사례로 남았다.

NC는 1회말 안타 2개와 땅볼 2개로 선취 1점을 냈지만 3회초 두산 오재일이 스리런포를 터뜨리며 3-1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오재일은 이날 홈런 4방을 쏘아 올리며 포스트시즌 역대 최다 홈런, 최다 타점(9점), 최다 루타수(16) 기록을 새로 썼다. 오재일은 3점 홈런 2개(3회ㆍ6회), 솔로포(9회) 한 개를 터뜨리는 진기록을 남겼다.

유희관은 이날 4⅔이닝 10피안타 2사사구 4실점을 기록했고, 이어 1⅓이닝을 던진 김승회가 승리 투수가 됐다.

NC는 장단 12안타를 쳐내며 따라갔지만 큰 점수 차이를 매우기는 역부족이었다. 1회 1점, 5회 3점, 9회 나성범의 솔로포가 나왔지만 9이닝 동안 5득점에 그쳤다.

두산이 21일 플레이오프 4차전에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OSEN

두산은 시리즈 내내 실책과 부상 등 악재가 있었지만 오롯이 견뎌내며 시리즈 승자가 됐다. 가을 야구에서 NC를 상대로 26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치던 더스틴 니퍼트도 1차전 선발로 나가 5⅓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다. 유격수 류지혁과 1루수 오재일의 송구 실책도 있었지만 각각 만회하는 적시타와 홈런 잔치를 벌였다. 안방마님 양의지가 허리 검진을 받기 위해 빠졌지만 박세혁이 대신해 제 몫을 했다.

두산은 정규시즌 막판 매섭게 선두 KIA를 턱밑까지 추격하며 2위로 플레이오프에 직행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3년 연속 한국시리즈(7전4승) 진출에 성공했다. 2015년 1차전에서 삼성에 패하고도 4연승으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해에는 NC를 상대로 1~4차전 4연승으로 최강자 자리에 올랐다.

3년 연속 우승컵을 노리는 두산은 오는 25일 KIA와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른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한국스포츠경제 관련기사]

[스타와 행복](39)나성범 '김경문 감독님과 우승하면 더 행복할 것'

메이웨더ㆍ호날두, 수퍼스타들의 '특별한 생파'

[트렌드] 이효리-설현-경리…스타들의 반려견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