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등록 : 2017.12.18 16:00

[강남세브란스병원과 함께 하는 건강Tip] 소아비만 관리

등록 : 2017.12.18 16:00

‘아이 때 살은 키로 간다’는 잘못된 속설 때문에 비만 자녀를 방치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러나 어린이가 비만하면 키가 잘 크지 않을 뿐만 아니라 50% 이상이 어른이 돼도 비만해진다.

Q. 통통한 정도도 문제되나.

“비만은 단순히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게 아니라 체내 지방조직이 과잉 축적된 상태를 말한다. 또래 아이보다 체질량지수(BMI)가 85 백분위 이상이면 과체중, 95 백분위 이상이면 소아비만이라고 한다. 소아비만이라면 어릴 때부터 동맥경화, 당뇨병, 심근경색, 뇌졸중 등이 나타날 수 있고 합병증도 빨리 생길 수 있다. 운동능력도 떨어져 키 성장에 문제가 되며 관절에도 무리가 갈 수 있다. 지방세포에서 나오는 호르몬이 뇌하수체 성선 호르몬을 자극해 사춘기를 빨리 오게 해 성조숙증이나 성장판이 일찍 닫히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생길 수 있다.”

Q. 소아비만은 어떻게 알 수 있나.

“소아비만은 같은 나이에 비해 키는 크지만, 뼈 나이는 대부분 빨라 어른이 됐을 때 키가 오히려 작은 경우가 많다. 양쪽 옆구리에 주름이 잡히고 튼살이 나타나며, 가슴 부위에 지방이 많아 친구들에게 놀림이나 따돌림을 받아 심리적 문제를 겪기도 한다. 또 뒷목과 겨드랑이가 색소침착으로 까맣게 보이는 흑색가시세포증이 생길 수 있다. 이는 인슐린저항성과 관련있고 제2형 당뇨병 고위험군에 해당된다.”

Q. 운동을 많이 하면 해결되지 않나.

“운동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균형 잡힌 식이요법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피자 한 조각 열량은 480㎉ 정도인데, 이를 소비하려면 2시간의 걷기나 자전거, 1시간의 달리기가 필요하다. 비만 어린이는 대부분 운동하기 싫어하고 식욕조절이 어려워 가족들이 함께 식사를 조절하고 운동을 하면 좋다”.

Q. 소아비만 치료에 고려할 점은.

“성인비만 치료는 체중 감량이 목적이지만, 소아비만은 비만도를 줄이는 게 목표다. 체중 변화가 없어도 키가 크면서 비만 위험도가 줄기 때문이다. 어린이는 자기조절을 잘못해 부모가 적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 또한, 성장에 지장을 주는 극단적 저칼로리요법은 절대 하지 말고 약물요법도 특별한 경우를 빼고는 하지 않는 게 좋다.”

<도움말= 채현욱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채현욱 강남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국일보 페이스북

한국일보 트위터

한국일보닷컴 전체기사 RSS

RSS

한국일보닷컴 모바일 앱 다운받기

앱스토어구글스토어

한국일보닷컴 서비스 전체보기

Go

뉴스 NOW

이전

  • 종합
  • 정치
  • 사회
  • 경제
  • 국제
  • 문화
  • 연예
  • 라이프
  • 스포츠

다음

[단독] 김희중 “특활비 모든 진실 알고 있는 분은 MB뿐”
말로만 끝난 금감원 쇄신... “공공기관 지정해 통제를”
특활비로 ‘김윤옥 명품구입’ 의혹 ‘논두렁 시계’와 판박이 양상
북한, 현송월 등 예술단 사전점검단 방남 전격 중지
[아하! 생태!] 500원 동전 속 두루미, 실제론 보기 힘든 겨울철새랍니다
무대 오른 AR VR... 기술, 예술이 되다
트럼프 “셧다운 오는데 민주당은 불법 이민 얘기만”

오늘의 사진

많이 본 뉴스

  • 1
  •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