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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8개월 만’ 미컬슨, 토머스 꺾고 멕시코 챔피언십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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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8개월 만’ 미컬슨, 토머스 꺾고 멕시코 챔피언십 우승

입력
2018.03.0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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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미컬슨/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정희] 필 미컬슨(48·미국)이 4년 8개월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미컬슨은 5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7천330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총상금 1천만 달러)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저스틴 토머스(25·미국)를 꺾고 우승했다.

미컬슨의 최근 우승은 2013년 7월 브리티시 오픈이었다. 이후 우승이 없던 미컬슨은 4년 8개월 만에 투어 통산 43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70만 달러(한화 18억4,000만원)다.

토머스와 미컬슨은 치열한 연장 승부를 이어갔다. 토머스는 먼저 18번 홀(파4)에서 120야드 샷 이글을 뽑아내며 2위권 선수들을 2타 차로 앞서며 4라운드를 마쳤다. 미컬슨도 15, 16번 홀에서 연달아 버디를 기록해 공동 선두로 연장 승부를 이어갔다.

미컬슨과 토머스는 나란히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했다. 17번 홀에서 열린 연장에서는 토머스가 티샷으로 그린을 넘겼고, 미컬슨은 홀 약 6m 거리에 공을 보내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두 번째 샷은 다소 짧아 홀 3m를 남겼다. 반면 미컬슨의 버디 퍼트는 홀 바로 옆에 붙으면서 승세가 더욱 미컬슨 쪽으로 기울었다. 토머스의 파 퍼트가 빗나가면서 미컬슨이 우승을 확정지었다.

김정희 기자 chu4@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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