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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이달의 선수상 노린다' 손흥민, 3경기 연속 득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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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이달의 선수상 노린다' 손흥민, 3경기 연속 득점포

입력
2017.12.10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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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손흥민/사진=연합뉴스

[한국스포츠경제 김의기] “손(SON), 토트넘의 한 줄기 빛이었다.”

영국 공영매체 BBC를 비롯해 외신들이 손흥민(25ㆍ토트넘)을 향해 극찬을 내놓고 있다. 손흥민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에서 열린 2017-2018 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스토크시티와 홈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올리면서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리그 4호 골이자 시즌 7번째 골로, 그는 12월 들어 치른 3경기에서 모두 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손흥민의 맹활약 덕에 팀도 함께 웃었다. 최근 리그에서 2무 2패로 부진에 허덕였던 토트넘은 팀 공격을 이끈 손흥민과 해리 케인(2골)을 앞세워 모처럼 화끈한 승리를 맛 봤다. 토트넘은 8승 4무 4패(승점28)로 리그 5위에 올랐다.

이날 손흥민은 경기 초반부터 몸놀림이 가벼웠다. 전반 21분 자신이 좋아하는 왼쪽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제친 뒤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자책골을 유도했다. 공이 워낙 빠른 탓에 스토크시티 수비수 조우마와 쇼크로스의 몸을 연이어 맞고 골망을 흔들었다. 이어 손흥민은 약 70m 가량을 단독 질주하며 슈팅까지 마무리했지만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전반 내내 필드를 종횡무진 휘저은 손흥민은 후반 들어 마침내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 8분 손흥민은 상대 오프사이트 트랩을 절묘하게 무너뜨리며 뒷공간을 침투했고 델레 알리의 스루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3경기 연속골이 완성되는 순간이었다.

후반 29분에는 도움까지 기록했다. 손흥민은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를 현혹시킨 뒤 에릭센에게 완벽한 스루패스를 넣어줬고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한 에릭센은 손쉽게 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올 시즌 1호 도움이었다. BBC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MOM)로 손흥민을 선정하며 "그의 활약 덕에 토트넘이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손흥민은 토트넘의 한 줄기 빛이었다"고 극찬했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9.3점의 평점을 부여했다. 손흥민이 이번 시즌 9점대 평점을 얻은 것은 처음이며 이날 양 팀을 합쳐서도 가장 높은 점수다. 멀티골을 기록한 케인(8.94점) 보다 높았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5ㆍ아르헨티나) 토트넘 감독도 “오늘 손흥민의 활약은 환상적이었다. 그는 훌륭한 선수일 뿐 아니라 사랑스러운 청년”이라고 칭찬했다.

손흥민이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프리미어리그 12월 ‘이달의 선수상’ 수상도 기대해봄 직하다. 특히 그의 맹활약은 9일 일본에서 펼쳐진 EAFF E-1 챔피언십에서 중국에 충격의 무승부를 거둔 신태용(47)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위안거리가 될 수 있다. 한편 ‘손흥민의 파트너’ 자리를 놓고 대표팀 승선 경쟁을 벌이는 석현준(26ㆍ트루아AC)은 같은 날 프랑스 리그앙 17라운드 AS모나코와 대결에서 올 시즌 4, 5호골을 연달아 성공시키며 시즌 첫 멀티골을 기록했다.

김의기 기자 show902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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