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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받으시라” 이희호 여사 축전에 문 대통령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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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 받으시라” 이희호 여사 축전에 문 대통령 반응

입력
2018.04.3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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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밤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EPA 자료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밤 청와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EPA 자료사진=연합뉴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로부터 “노벨 평화상 받으시라”는 덕담이 담긴 축전을 받은 문재인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으면 되고,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고 말했다.

30일 청와대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ㆍ보좌관 회의 도중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보낸 축전을 받았다. 이 여사는 축전에서 이번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 “수고하셨다, 큰 일을 해내셨다”는 말과 함께 “노벨 평화상을 받으시라”고 덕담을 했다. 축전 내용을 보고받은 문 대통령은 회의 참석자들에게 “노벨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받고, 우리는 평화만 가져오면 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전했다.

실제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에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자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노벨 평화상 수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노벨상과 관련해 문 대통령이 직접 의견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만간 김정은 위원장과 북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을 받을 수 있다는 국내외 언론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한반도의 평화 정착은 트럼프 대통령의 중요한 외교 업적”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조심스럽게 점쳤다.

최근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이라고 외치는 지지자들에게 미소를 지으며 답하는 영상이 화제가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미국 미시간주 워싱턴에서 열린 집회에서 지지자들이 “노벨, 노벨”이라고 외치자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미소 짓던 트럼프 대통령은 “멋지네요. 고맙습니다. 노벨상이라네요”라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지자들을 향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것도 잊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한국전쟁이 끝날 것이다. 미국과 모든 위대한 미국인들은 한국에서 일어나는 상황을 매우 자랑스러워해야 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순지 기자 seria112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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