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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동서울터미널 32층 랜드마크로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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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동서울터미널 32층 랜드마크로 탈바꿈

입력
2017.08.17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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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연지 30년, 공간도 포화상태

2019년 착공, 2024년 완공 목표

서울시, 한진중공업과 협상 착수

호텔ㆍ상업시설 등 복합건물 두동

터미널도 넓혀 지하 1~3층으로

동서울터미널의 현재 모습. 뉴시스
동서울터미널의 현재 모습. 뉴시스

서울 광진구 구의동 동서울터미널이 32층 복합시설로 탈바꿈한다. 부족한 터미널 공간은 확대되고 호텔 등 상업시설이 대거 들어오면서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17일 ‘동서울터미널 현대화사업’을 위해 토지 소유주인 한진중공업과 사전협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양측 협상단은 대표 간 첫 만남을 갖고 비공개로 앞으로의 진행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동서울터미널과 같은 1만㎡ 이상 ‘도시계획시설’은 시와 ‘사전협상’ 절차를 거쳐야 다른 용도로 개발할 수 있다.

한진중공업이 제안한 동서울터미널의 새 모습은 연면적 29만㎡, 최고 32층의 빌딩 두 동이다. 현재 지상 1층에 위치한 터미널의 승ㆍ하차장과 주차장은 지하화(지하 1층~3층)하고 규모를 현재의 120% 이상으로 확대한다. 터미널 외에도 호텔, 업무ㆍ문화시설 등 다양한 상업시설을 복합개발하고 버스 전용 진ㆍ출입도로, 대중교통과 연계된 지하보행공간도 마련된다. 시는 공사 중에도 터미널 이용이 가능하도록 순환개발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한다.

동서울터미널은 서울 동북부 주민의 교통편의 및 중부고속도로 활성화 등을 위해 1987년 문을 연 고속ㆍ시외버스 통합 터미널이다. 현재 134개 노선을 운영 중이며 하루 평균 1,790대가 운행해 서울 시내 4개 터미널 가운데 운행 차량이 가장 많다. 30년 동안 노선과 운행 차량은 꾸준히 늘어났지만 터미널 시설은 개선이 안 돼 현재 수용 공간을 160% 초과하는 포화 상태다. 또 비효율적인 차량 동선으로 드나드는 버스와 택시 등 주변 차량이 뒤엉키면서 이 일대에 상습적인 교통 혼잡을 유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동서울터미널은 현재 연면적 4만7,907㎡, 지하 3층, 지상 7층 건물이다.

시는 한진중공업의 제안에 대해 ‘협상조정협의회’를 통해 ▦터미널 기능 개선 ▦한강 접근성 개선과 주변과의 보행 연계 ▦스카이라인 등 수변 경관 계획 ▦공익성을 고려한 공공기여 부문을 중심으로 적정성과 대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협상조정협의회는 12명 내외로 공공ㆍ민간ㆍ외부 전문가로 구성된다. 특히 한강, 강변역, 강변북로 등 주변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개발 계획 수립을 위해 국제현상공모를 추진하며 그 결과를 절차를 거쳐 실제 개발에 반영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까지 사전협상을 마무리 짓고 2024년 완공을 목표로 2019년에는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송옥진기자 click@hankookilbo.com

한진중공업이 제안한 새 동서울터미널의 조감도. 서울시 제공
한진중공업이 제안한 새 동서울터미널의 조감도. 서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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