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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통번역 앱 파파고, 현대백화점서 외국인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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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통번역 앱 파파고, 현대백화점서 외국인 맞는다

입력
2017.04.20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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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현대백화점을 찾는 외국인 고객들의 불편이 줄어들 전망이다. 한국어를 모르는 고객도 원활히 의사 소통하며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네이버의 통번역 응용 소프트웨어(앱) ‘파파고’가 도우미로 나섰기 때문이다.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가 유통 현장에서 확산하고 있다.

1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현대백화점은 20일 외국인 고객 서비스 향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이달 중 파파고에 현대백화점 전용 메뉴를 신설한다. 백화점 직원들이 외국인 고객을 맞아 사용할 수 있는 접객 용어, 상품 설명, 세금 환급 절차 등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으로 제공된다. 외국인 고객들이 쓸 수 있는 할인쿠폰이나 이벤트 등 정보도 등록될 예정이다.

파파고는 네이버의 자회사 네이버랩스에서 개발한 번역 서비스다. AI가 문장 전체의 맥락을 파악한 후 어순, 의미, 문맥별 의미 차이를 반영하고 스스로 수정해 번역하는 방식으로 매끄러운 문장을 만들어낸다. 네이버와 현대백화점은 파파고를 활용한 협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매장 별로 파파고가 설치된 스마트기기를 구비해 놓고, 외국인 고객이 방문했을 때 파파고에 대고 말하면 이를 바로 통역해 주는 방식으로 활용하게 될 전망이다.

최근 유통업계는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AI 서비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IBM의 AI 플랫폼 ‘왓슨’을 기반으로 일명 ‘쇼핑 어드바이저’를 개발 중이다. 이는 가족의 생일 선물을 준비해야 하는 고객이 “12살 딸의 생일이 다음 주인데 요즘 독서와 패션에 관심이 많더라. 어떤 선물을 하면 좋을까?” 라고 물으면, 이미 갖고 있는 고객 정보에 트렌드 분석까지 더해 적당한 선물을 추천해 주고 가까운 매장을 안내해 주는 방식의 서비스다. 미국에서는 메이시스백화점이 이와 비슷한 AI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이서희 기자 sh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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