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휘도 조명타워 설치 효과
범어네거리 야간교통사고 71%↓
2020년까지 19곳 추가 설치
대구지역 주요 교차로가 밤길이 대낮처럼 밝아진다.
대구시는 2016년 범어네거리에 시범사업으로 높이가 24m나 되는 조명타워(하이 마스트) 2기를 설치한 결과 야간 교통사고가 이전 3년 대비 71%나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올 연말까지 시내 6개 교차로 등 2020년까지 모두 17억 원을 들여 모두 19곳에 하이 마스트 조명시설을 할 방침이다.
하이 마스트 조명은 높이가 20m 이상이나 되는 높은 조명탑에 고휘도 조명등을 설치한 것이다. 횡단보도와 교차로 전체를 음영지역 없이 골고루 밝혀준다. 운전자와 보행자가 사물을 쉽게 인식할 수 있고 야간 운전자의 정지거리를 단축해 교통사고 예방에 효과가 높다.
시는 범어네거리에 이어 도로교통공단의 교통사고 통계분석 자료와 현장 설치여건 등을 고려해 조명타워 설치 대상 야간 교통사고 다발 교차로 19개소를 최종 선정했다.
1차년도인 올해는 총 4억5,000만원을 들여 성당 황금 큰고개 죽전 두류 북비산 6개소에, 내년엔 수성교 서쪽, MBC 본리 만평 신당 안지랑역 동대구역네거리에, 3차년도인 2020년엔 계산 두산 만촌 유천 침산 태전네거리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김종근 대구시 건설교통국장은 “조명타워 설치 완료 시 교차로에서 발생하는 야간 교통사고 특히 보행자 안전사고가 획기적으로 감소될 뿐 아니라 도시의 야간 이미지를 밝고 활기차게 변화시켜 도심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yo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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