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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당권 경쟁은 ‘천정배ㆍ정동영ㆍ문병호’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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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당권 경쟁은 ‘천정배ㆍ정동영ㆍ문병호’ 3파전

입력
2017.06.25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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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25일 국회 대표실에서 차기 전당대회 운영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이 25일 국회 대표실에서 차기 전당대회 운영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8월말 전대 준비 돌입

“뉴 페이스 없다” 우려 시각도

8월 말 치러지는 국민의당 전당대회는 당 중진인 천정배ㆍ정동영 의원과 안철수계에 가까운 문병호 전 의원의 3파전으로 좁혀지고 있다. 다만 당내에선 이들 외에 대선 패배 이미지를 씻어 낼 참신한 인물이 당권에 도전해줄 것을 기대하는 분위기도 적지 않아 판도를 예단하기는 아직 이르다.

25일 국민의당에 따르면 천정배ㆍ정동영 의원은 8월 27일로 잠정 확정된 차기 전대 준비에 돌입했다. 창당 당시 공동대표를 지냈던 천 의원은 최근 여의도에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당권 도전 의사를 공식화했다. 천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차분히 당권 도전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은 최근 전북지역 의원들과의 회동 자리에서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후발 주자인 정 의원은 지난 13, 14일 강원 고성에서 열린 당 워크숍 현장에서 지역위원장들을 두루 만나는 등 표심 다지기에 본격적으로 나선 상황이다.

수도권(인천 부평)에서 재선을 한 문 전 의원은 당내 최대 지분을 가지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와 정치적 방향성이 가장 비슷하다는 장점을 강조하며 당권 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전대에서도 문 전 의원은 친안철수 성향의 당내 표심을 흡수해 박지원 전 대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던 경험이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천 의원은 호남 의원 중 상대적으로 개혁적 성향을 가졌다는 점에서, 대선에 나왔던 정 의원은 정치 경륜 측면에서 각각 강점이 있다”며 “상대적으로 젊은 문 전 의원도 안철수계의 지원을 기대할 수 있어 현재로선 세 후보 사이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고 전망했다.

당내에서는 새 지도부 선출 형식을 정기 전대로 할지, 임시 전대로 할지를 두고 논의가 진행 중이다. 임시 전대를 하게 되면 신임 당 대표 임기는 2019년 1월까지로, 대선 패배로 사퇴한 박지원 전 대표의 잔여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따라서 정기 전대를 치러 2년 임기를 부여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세 후보가 당권 레이스를 본격화하는데도 당내 분위기는 여전히 가라앉아 있다. 이들만으로는 당의 변화 의지를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알리기에 부족하다고 보는 것이다. 당의 한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인사 강행과 그에 따른 자유한국당의 강경 노선 간 대치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젊고 신선한 지도부가 선출돼야만 3당으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며 “중도보수층을 흡수하기 위해서라도 뉴 페이스가 절실한데 지금대로라면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소리만 들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재호 기자 next8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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