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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옹성’ 같던 강남 집값 ‘흔들’…양도세 중과에 서초구 6개월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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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옹성’ 같던 강남 집값 ‘흔들’…양도세 중과에 서초구 6개월만에 하락

입력
2018.04.05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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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들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등의 영향으로 서울 서초구 아파트값이 6개월만에 하락했다. 사진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모습. 연합뉴스
다주택자들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등의 영향으로 서울 서초구 아파트값이 6개월만에 하락했다. 사진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모습. 연합뉴스

이달부터 다주택자들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가 시행되면서 철옹성 같았던 강남3구(강남ㆍ서초ㆍ송파구) 집값이 흔들리고 있다. 서초구 아파트값이 6개월 만에 하락했고 송파구도 보합 전환하는 등 강남권 아파트 가격이 약세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4월 첫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초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4% 떨어졌다. 지난해 대선 이후 계속되던 상승세가 6개월만에 마감됐다. 송파구는 약 7개월 만에 보합 전환했다. 강남구는 지난주 0.05%에서 금주 0.04%로 오름폭이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강남권 아파트값이 맥을 못추는 분위기다.

재건축 및 대출 규제 강화, 양도세 중과 시행 등으로 매수세가 위축되고 지난달 양도세 중과 회피 급매물들이 시세보다 싸게 거래되면서 시세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폭도 0.06%로 지난주(0.09%)보다 둔화했다. 강북에서는 이른바 ‘마용성(마포ㆍ용산ㆍ성동구)’ 가운데 하나인 성동구의 아파트값이 금주 0.06% 떨어졌다. 가격이 급등한 데 따른 피로감으로 매수자들이 관망하면서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마포구와 용산구는 각각 0.11% 올라 지난주(0.20%, 0.12%)보다 오름폭이 줄어든 모습이다.

안전진단 강화 조치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는 노원구는 지난주에 이어 0.04% 하락했고 양천구는 0.02% 떨어졌지만 지난주(-0.08%)보다 낙폭은 감소했다.

경기도(0.03%)에서는 한동안 가격이 오르지 않던 용인시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번주 조사에선 0.09%로 지난주(0.15%)보다 오름폭이 둔화했다. 새 아파트 공급이 늘고 있는 김포시는 0.15% 하락해 지난주(-0.01%)보다 낙폭이 커졌다.

지방 아파트값은 0.07% 떨어지면서 전국의 아파트값(-0.02%)도 2주 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충북의 아파트값이 -0.23%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이 떨어졌고 경남도 -0.22%로 지난주(-0.20%)보다 낙폭이 커졌다. 울산(-0.14%)ㆍ충남(-0.12%)ㆍ경북(-0.11%) 등지도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9% 떨어진 가운데 서울은 0.08% 하락했다. 은평·서대문·마포 등 서북권이 일제히 보합 전환했고 강남 4구의 전셋값은 하락세가 이어졌다.

김기중기자 k2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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