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김지현 기자

등록 : 2017.03.16 16:57
수정 : 2017.03.16 19:19

“로타바이러스는 흔한 질환, 안심하세요”

등록 : 2017.03.16 16:57
수정 : 2017.03.16 19:19

게티이미지뱅크

일부 언론 사망률 5% 보도는

의료 발달안한 나라 포함된 것

강서구 산부인과 감염 신생아

13명으로 늘어나 격리치료중

최근 신생아들이 로타바이러스에 집단 감염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부모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감염성 장염은 영유아에 흔한 질환"이라며 일단 안심을 당부했다. 로타바이러스는 감염성 장염의 일종으로 봄철에 자주 발생하는데 일정한 잠복기를 거쳐 구토와 발열 증상이 나타나고 일주일 가량 설사를 하게 된다.

15일 서울 강서 미즈메디 산부인과에서 신생아 29명 중 7명이 로타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고, 16일 13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격리치료 중이다.

이처럼 산부인과의 신생아실, 산후조리원, 어린이집 등 영유아들이 생활하는 시설에서 집단 감염되는 사례가 많아 부모들의 걱정이 크다. 더구나 일부 언론에서 ‘영유아 사망률 5%인 바이러스’라는 제목으로 자극적인 보도를 하면서 불안감을 부추기고 있다.

이에 대해 윤종형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전세계 영유아 사망의 5%를 차지하는 이유는 상수도시설과 의료기술이 발달되지 않은 아프리카나 개발도상국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치료를 받는다면 중증으로 번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바이러스 치료제는 따로 없지만 탈수 증상을 막기 위해 수액을 주사하거나 영양 공급을 적정하게 해주면 낫는다.

정혜숙 건국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설사나 구토 등 분비물에도 바이러스가 남아 있는데, 집단시설의 경우 한 사람이 여러 명의 아이를 관리하다 보니 주변 아이들에게 퍼질 우려가 있다"며 “시설의 경우 위생수칙을 더 철저히 지키고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현재 로타바이러스의 경우 지정감염병이 아니라 신고 의무규정이 없어 관리의 어려움이 있다"며 “표본관리와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 발생을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현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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