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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한 지갑? 걱정 마!’ 대학생 위한 국내 테마여행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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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팍한 지갑? 걱정 마!’ 대학생 위한 국내 테마여행 5

입력
2015.06.19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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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의 계절’이 왔다. 여름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은 저마다 의미 있는 여행을 위한 계획을 짜기 시작한다. 가장 큰 걱정은 얄팍한 주머니. 하지만 눈길을 국내로 돌려보면 즐겁고 의미 있게 떠날 수 있는 여행 콘텐츠가 많다. 비교적 적은 돈으로 떠날 수 있는 국내 테마여행 다섯 가지를 소개한다.

● 나를 찾아 떠나는 ‘걷기 여행’

총 길이 422km, 21개 코스로 이루어진 제주 올레길은 우리나라에 걷기 여행을 유행시킨 주역이다. 2006년 스페인 산티아고 순례길에서 지친 심신을 달랜 언론인 서명숙(58)씨는 이듬해인 2007년 고향 제주도에 올레 1코스를 만들었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차를 타고 다니는 여행이 띄엄띄엄 찍는 점의 여행이라면, 제주 올레는 그 점들을 이어 가는 긴 선의 여행”이라고 올레길을 소개하고 있다. 올레길은 일반 관광지와는 달리 자연 속에서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준다. 이외에도 지리산 둘레길, 남해 지겟길, 무등산옛길, 충남연가, 서산 아라메길, 경기 남한산성길 등 도보여행자를 유혹하는 길들이 많다. (▶자세한 정보 보기)

● ‘전통시장’서 느끼는 ‘사는 맛’

전국의 전통시장은 각 지역의 ‘먹고 사는’모습이 잘 녹아있는 공간이다. 지역 특산품과 먹거리를 즐길 수 있고, 삶의 정취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시장통 구석구석엔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맛집’도 즐비하다. 서울 시내만해도 특화된 매력을 뽐내는 전통시장들이 많다. 남대문시장의 갈치골목, 광장시장의 육회골목, 공덕시장 족발골목, 패션 허브 평화시장, 동묘 도깨비시장 등이 대표적이다. 닭강정으로 유명한 속초 중앙시장, 피순대와 청년몰 등 맛과 멋을 함께 잡은 전주 남부시장 등 유명 관광지에서도 전통시장의 활기를 함께 느낄 수 있다. (▶자세한 정보 보기)

● 대한민국을 달리다…‘내일로 패스’

철도를 타고 전국 어디든 갈 수 있는 내일로 패스는 젊은이를 위한 특권이다. 만 25세 이하라면 누구나 구매해 자유로운 철도 여행을 만끽할 수 있다. 56,500원짜리 5일권, 62,700원짜리 7일권을 사면 KTX와 관광열차를 제외한 모든 열차의 자유석과 입석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는 새마을호 입석 운임이 36,200원인 점과 비교해보면 내일로의 가격 혜택은 파격적이다. 특히 올여름 구매자에게는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전 경기를 2천원 균일가에 관전할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만 26세 이상에게는 56,000원에 3일간 자유로운 철도 여행이 가능한 ‘하나로 패스’는 비용 부담을 덜면서 홀가분한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청춘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자세한 정보 보기)

● 건강과 추억을 동시에 ‘자전거길 여행’

2011년 10월 남한강 자전거길 개통을 시작으로 국토종주 자전거 길은 어느새 하천을 따라 인천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는 1,757km의 장대한 자전거도로가 됐다. 뿐만 아니라 지난 달 7일에는 동해안 자전거길이 개통돼 강원도 고성에서 삼척까지 동쪽 해안선을 따라 자전거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됐다. 강릉 경포호 산소길, 경주 역사탐방 자전거길, 파주 DMZ 자전거길 등 테마가 있는 자전거 길도 조성돼 있다. ‘자전거길 여행’의 최대 장점은 차량이나 보행자와의 사고 위험이 적다는 점이다. 그러나 하천을 따라 조성된 길이 많아 우천 시 자전거길이 잠기는 경우도 있으므로 여행 전 꼼꼼한 일기예보 확인은 필수다. (▶자세한 정보 보기)

● 바쁜 일상 속 경건한 쉼표 ‘템플스테이’

2000년대 초반 외국인들에게 한국 전통문화를 소개하기 위해 시범 운영하면서 시작한 것이 2002년 한일 월드컵을 계기로 큰 호응을 얻기 시작하면서 여행아이템의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이젠 외국인뿐만 아니라 바쁜 일상에 ‘쉼표’를 찍고자 하는 내국인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체험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자유시간을 늘린‘휴식형’, 승려의 삶을 함께 경험하는 ‘수행형’, 불교 문화 체험에 무게를 둔 ‘문화 체험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생겨났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비용에 숙식이 포함된 점이 가장 큰 장점. 그러나 사찰에서 지켜야 할 예절은 숙지하고 가야 한다. 지나치게 화려하거나 노출이 심한 옷은 입지 않도록 하고, 음주와 흡연도 참아야 한다. 연인과 함께 가더라도 지나친 애정표현은 삼가야 한다. (▶자세한 정보 보기)

김형준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조한울 인턴기자(한양대 영어영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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